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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불안할수록 성장기반 다져야"
김호연 기자
2022.12.02 07:54:20
임동수 CBRE 대표 "매출 축소 불가피…점유율 늘릴 것"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1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국내 부동산 시장은 올해 기준금리가 급격히 오른 영향으로 거래량이 줄고 있다. 연 0%대 금리로 유동성 잔치를 벌였던 지난해와 정 반대의 환경이 펼쳐지면서 대출 등을 활용한 자금 조달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다만 CBRE코리아는 이러한 시장의 위기를 성장의 발판을 구축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 오히려 유능한 인력을 확충하고 이를 유지하며 다시 도래할 '업(UP) 사이클'에 대응할 준비를 진행 중인 것이다.


지난달 30일 임동수 CBRE코리아 대표를 만나 국내 부동산 시장의 현재와 미래, 이에 대한 회사의 대응 계획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담백하지만 중후한 임 대표의 목소리는 CBRE코리아에 대한 자신감과 확신으로 가득 차 있었다.



◆국내외 부동산을 섭렵한 트랙레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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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대표는 미국 네바다주립대학교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하고 미 ITT 쉐라톤에 입사하며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이후 국내로 돌아와 직장을 호텔신라로 옮겼고 사업성 검토를 비롯한 부동산 관련 업무를 처리하면서 부동산 매각·매입 자문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눈여겨보기 시작했다.


그는 "ITT 쉐라톤과 호텔신라 모두 국내외에서 굵직한 업적을 쌓은 업계 일류 기업이지만 당시 호텔업무는 사업을 유지하고 관리하는 것에 쏠려 있었다"며 "여기서 벗어나 보다 큰 폭의 성장을 내 손으로 이뤄보고 싶다는 생각에 부동산 업계에 발을 들이게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임 대표는 부동산자문사 KAA를 거쳐 2005년 CBRE코리아에 합류했다. 그 후 대형부동산 거래 자문을 담당하는 캐피탈마켓 부서에서 굵직한 부동산 거래를 성사시키며 트랙레코드를 쌓기 시작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거래로 지목한 것은 2013년 국내 기관투자자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갈릴레오 타워를 인수한 것이다. 국민연금을 제외한 기관투자자가 독일 오피스 빌딩에 투자한 최초의 사례였다. 임 대표는 ▲사학연금 ▲교보생명 ▲현대해상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신협중앙회 ▲한화자산운용 등 기관투자자 6곳이 약 2000억원을 투자하도록 이끌었고 5년 뒤인 2018년 약 1400억원의 차익을 얻었다.


임 대표는 "당시 투자자들의 일정이 서로 맞지 않아 실사 등 거래 관련 일정을 개별로 소화해야 했다"며 "거의 무박 2일 일정으로 독일과 국내를 오가며 고생스러운 나날을 보냈지만 금융위기 직후 반등기에 기관투자자의 해외투자 성공 사례로 남아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업계에 이름을 알리던 중 2019년 한국인 최초로 CBRE코리아의 제4대 대표에 선임됐다. 올해까지 4년째 회사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지난해 CBRE코리아가 달성한 매출액은 1030억원으로 회사 출범 후 역대 최대 기록이다.


◆"시장 지위를 결정하는 건 매출 아닌 점유율"


임 대표의 내년 부동산 시장 전망은 업계가 공통으로 제시한 비관론과 유사했다. 국제적인 고금리 기조로 시장에 유동성이 감소하면서 내년 상반기까지는 굵직한 상업용 부동산 매물을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CBRE코리아의 내년 매출액 역시 올해에 이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거래를 주관하며 받는 수수료가 매출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부동산 시장 불황으로 거래 규모가 감소할 경우 매출 하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임 대표에게 중요한 것은 해마다 증감을 반복하는 매출액이 아닌 시장 점유율이다. 회사가 불경기에도 시장에서 압도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어야 다시 호황기가 찾아왔을 때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지금과 같은 부동산 침체기에 매출액 감소는 불가피한 부분이 있다"며 "매출액보다 중요한 것은 시장에서 회사가 차지하고 있는 점유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늘 지금과 같은 불황기에 성장 동력을 확보했고 이 시기가 지나면 폭발적인 성장을 반복했다"고 덧붙였다.


CBRE코리아는 국내 점유율 확대를 위한 노력을 이미 진행하고 있다. 올해 초 부동산 불경기가 예상되는 상황에도 인력을 충원해 420여명의 임직원을 확보했다.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추가로 유능한 인재를 채용할 것이고 CBRE코리아의 시장 지위를 계속해서 끌어올리겠다는 게 임 대표의 포부다.


◆유능한 인재·풍부한 포트폴리오·광범위한 플랫폼


CBRE코리아는 부동산 시장 경색에도 타사 대비 압도적인 점유율과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그 원동력은 유능한 인재의 공격적 채용과 풍부한 포트폴리오, 광범위한 플랫폼 구축으로 분석할 수 있다.


유능한 인재들이 팀 단위로 움직이는 CBRE코리아의 특성 상 팀웍은 필수 덕목이다. 임 대표는 "아무리 빼어난 스타플레이어가 회사에 합류했다 해도 팀에 녹아들지 않으면 오히려 불이익을 가져온다"며 "한 개인에 의존하지 않고 조직적으로 움직인 덕분에 변수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으로 성장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유능한 인재의 영입은 상업용 부동산 매입·매각, 임대 및 감정평가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 형성으로 이어진다. 풍부한 경험은 고객들이 언제든 회사를 신뢰하고 거래를 맡길 수 있는 매력요소로 작용하기에 중요한 성공비결 중 하나라는 게 임 대표의 신념이다.


CBRE코리아는 종합 부동산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고 있다. 2020년 부동산매각자문사 중 유일하게 감정평가법인을 인수해 현재 약 20명의 감정평가사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 감정평가 자격증을 획득한 감정평가사만 국내 부동산의 감정평가를 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어 감정평가법인 인수로 회사의 경쟁력을 끌어올렸다는 게 임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재산의 가치를 평가하는 업무는 부동산 종합 솔루션 플랫폼을 지향하는 우리가 당연히 수행해야 하는 업무 중 하나"라며 "한 회사가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수록 업무효율과 수익성, 고객 편의성을 끌어올릴 수 있어 향후 시장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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