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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금융 드라이브 건다
이성희 기자
2022.12.06 08:06:55
③영업점 한계 극복 위한 디지털전환 필수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5일 08시 1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협은행 사상 첫 여성 행장이 등장했다. 그 동안 수협은행의 발목을 잡아왔던 공적자금 상환 문제가 해결되고, 은행 중심의 금융지주 전환이라는 수협의 대전환 시기에 취임한 만큼 강 행장의 경영 행보에 어느 때보다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팍스넷뉴스는 수협은행號의 새로운 선장으로 부임한 강 행장이 앞으로 헤쳐나가야 할 과제는 무엇인지 짚어본다.

[딜사이트 이성희 기자] 수협은행의 디지털금융 전환이 강신숙 행장 시대를 맞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전사적 차원에서 디지털화를 추진해 온 수협은행은 지속가능한 디지털 전환을 위해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DT협의체와 데이터신사업전담 TF 조직을 신설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업계에서는 타 은행 대비 제한적인 지점 수로 인한 영업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전환이 필수라는 지적도 나온다. 


5일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수협은행의 국내 영업점 수는 지점 124곳(본점 포함), 출장소 5곳 등 총 128곳이다. 4대 시중은행의 경우 적게는 598곳(하나은행)에서 많게는 876곳(KB국민은행)인 것에 비하면 확연히 적다. 부산은행(212곳)과 대구은행(211곳), 광주은행(140곳) 등 일부 지방은행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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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은행 외관(제공=수협은행)

수협은행은 지난 5월 전 임원이 참여하는 디지털협의체 'DT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디지털 전환 추진 최고 협의체로, 산하에 부서장급 협의체인 'DT실무협의회'를 두고 있다. 강신숙 행장도 'DT추진위원회'에 소속돼 있다.


컨트롤타워인 DT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사업부문별 디지털 사업과제 도출과 실행, 디지털 인프라 구축 및 신사업 진출 등 디지털 경영전략을 수립, 지속 추진하고 있다. 실무를 담당하는 DT본부는 2019년 12월 기존 디지털금융부에서 확대 개편, 본부로 격상했다. 현재 본부 내 디지털 전략부와 디지털 개발부에 각각 35명씩 총 70명의 인원이 배치돼 있다.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인력 채용도 상시 진행하고 있다. 수협은행은 IT기획/관리와 IT운영, 정보보호, 디지털 등의 직군에서 필요한 인재를 수시 채용으로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임직원의 디지털 혁신 아카데미와 세미나 등을 진행, 신규 직원 채용과 더불어 내부 직원의 교육까지 인적 역량 강화에 힘을 쏟았다.


이 밖에도 서비스 향상 및 고객 활성화를 위해 플랫폼 기능 개선을 수행했고, 모바일 운전 면허증과 영상상담, 고객행동 기반 마케팅(EBM)을 도입했다. 


63종의 수기 서류를 전자서식화해 업무 효율성을 높였고, 중도금 대출 효율화와 고객센터 업무 개선을 통해 영업점 업무 경감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MZ세대를 사로잡기 위한 어플 내 다양한 서비스도 시도했다. 수협은행은 상대방의 계좌번호를 몰라도 연락처만 알면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는 '내맘이지(Easy) 이체' 서비스를 비롯해 계좌이체 거래 시 다양한 이모티콘 이미지를 포함해 함께 전송할 수 있는 이미지송금 서비스도 지난 5월부터 제공하고 있다. 1020세대의 모바일 금융생활에 편의와 재미를 더했다는 평가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강신숙 행장이 디지털금융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전략 부서에서 디지털금융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계획은 내년 1월경 수협은행 비전 발표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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