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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하 대표 SK스퀘어 NAV 75조 해결사로 등판
최지웅 기자
2022.12.06 08:09:13
SK C&C 데이터센터 화재 사고 마무리 아쉬워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5일 08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성하 SK스퀘어 대표이사 사장 (출처=SK스퀘어)

[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SK스퀘어가 출범 2년 차를 맞아 새로운 CEO(최고경영자)를 맞이하는 등 조직 재정비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출범 이후 박정호 부회장 주도 하에 크고 작은 성과를 이루며 글로벌 투자전문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향후 2기 경영진이 바통을 넘겨받아 미래혁신 투자에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오는 2025년까지 순자산가치(NAV) 75조원 달성을 노리는 SK스퀘어 경영진에 이목이 쏠린다. 


SK스퀘어는 지난 1일 신임 CEO에 박성하 대표이사 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박 신임 대표는 1965년생으로 연세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경제학 석사,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 MBA 과정을 밟았다. 1993년 SK텔레콤 경영전략실 입사 이후 SK텔레콤 기획본부장, SK수펙스추구협의회 전략지원팀장, SK㈜ C&C 대표이사 등 SK그룹 내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박 대표는 SK그룹에서 전략과 기획에 특화된 이력을 쌓으며 '전략통'으로 불려왔다. 과거 박 부회장과 함께 신세기통신 인수와 같은 굵직한 인수합병(M&A) 성과를 거뒀다. 2017년에는 SK수펙스추구협의회 전략지원팀장에 올라 SK그룹 미래 전략 수립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전략지원팀은 SK수펙스추구협의회의 핵심 부서로 그룹 내 인수합병 등 투자와 관련된 업무를 담당한다.


투자 영역에서 풍부한 경험과 전문 역량을 쌓아온 박 대표는 신사업 투자와 자회사 육성에 주력하고 있는 SK스퀘어에 최적화된 인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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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는 지난해 11월 SK텔레콤에서 인적분할해 설립된 투자전문회사다. 태생적으로 반도체,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 ICT 영역에 투자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안고 있다. 출범 초기 2025년까지 2조원 이상의 자체 재원을 확보해 ICT 분야에 적극 투자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계획 실행을 위해 보다 공격적인 투자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게다가 지난 5월 SK쉴더스, 원스토어 등 자회사들이 상장 계획을 연달아 철회하면서 IPO를 통한 성장 전략에 빨간불이 켜졌다. 당분간 IPO 대신 신규 투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수밖에 없다.


SK스퀘어는 글로벌 투자 영역에서 풍부한 경험과 전문 역량을 쌓아온 박 대표가 미래혁신 투자로 회사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대표는 지난 1년간 SK스퀘어 기타비상무이사를 맡아 이사회 경영에 참여했다. 이미 회사 적응에 필요한 준비 기간을 가진 만큼 빠르게 SK스퀘어 전열을 재정비해 전략 수립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박성하 체제의 SK스퀘어는 내부 조직을 크게 COO(최고운영책임자), 투자지원센터, CIO(최고투자책임자) 3개로 개편했다.


COO 조직은 박 대표가 겸임하며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를 담당한다. 투자활동과 관련한 모든 제반 사항을 관리하는 투자지원센터는 정재헌 투자지원센터장이 계속해서 책임진다. 


신규 투자 발굴 및 실행을 전담하는 CIO 조직은 신사업 투자 전문가로 알려진 하형일 사장이 이끈다. 하 사장은 현재 11번가 대표이사도 겸직하고 있다. 기존에 SK스퀘어 투자총괄을 담당했던 윤풍영 CIO는 사장으로 승진해 SK㈜ C&C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박 대표가 SK스퀘어로 오고, 윤 CIO가 SK㈜ C&C로 가는 맞교체가 이뤄진 셈이다. 


SK스퀘어는 투자 관련 조직을 한층 더 강화했다. 포트폴리오 전략 실행과 대내외 리스크 관리를 담당하는 투자심의위원회를 상설 조직화하고 외부 투자 전문가를 영입·육성하는 '글로벌 탤런트 담당' 조직을 신설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SK그룹에서 줄곧 경영전략 업무를 맡아온 박 대표는 신사업 발굴 등 투자 포트폴리오를 기획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보여왔다"며 "전략통으로서 SK스퀘어 전열을 새롭게 가다듬고 포트폴리오 관리와 신규 투자 발굴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쉬운 점도 존재한다. SK그룹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해온 박 대표는 최근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사고로 경력에 오점을 남겼다. 박 대표는 지난 10월 24일 열린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화재 사고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이날 박 대표는 "이번 사고에 대해 SK C&C 임직원 일동은 책임을 통감한다"며 빠른 보상안 마련과 재발방지책 수립을 약속했다. 하지만 박 대표가 SK스퀘어 CEO로 영전하면서 약속 이행은 후임 SK C&C CEO에 넘겨줘야 할 판이다. 사고 수습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떠났다는 점에서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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