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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S 더머니스탁론
韓시장 재투자엔 무관심
최보람 기자
2022.12.07 08:25:06
①인건비 극한 통제 속 영업활동 광고에 몰빵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5일 17시 4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페르노리카코리아 제공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2016년 말 임금·단체협약(임단협)으로 촉발된 페르노리카코리아의 노사분쟁이 연말까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회사의 독특한 마케팅 구조가 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윤 창출의 최전선에 있어야 힐 영업직군 인건비는 극도로 아끼는 한편 비용을 탄력적으로 집행할 수 있는 광고 비중은 크게 높이고 있어서다. 시장에선 이를 두고 회사가 한국서 벌어들인 돈을 재투자하기 보단 모회사(페르노리카아시아)향 배당을 늘리기 위함으로 보고 있다.


페르노리카코리아가 2021 회계연도(FY, 2021년 7월~2022년 6월)동안 지출한 인성비성((급여·퇴직급여·복리후생비 등)비용은 168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 6년째 노사 간 임금협상이 체결되지 않으면서 기존 직원들의 급여액이 호봉제를 기준으로 약 3% 오르는 데 그친 데다 매년 수시 퇴직에 의한 퇴직급여 반영률이 상이했던 결과다.



같은 기간 페르노리카코리아의 실질 인건비 지출액은 프랑스 본사와 비교해도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법인의 2021 FY 매출 대비 인건비성비용 지출액 비중은 10.5%에 불과한 반면, 본사(연결기준)의 경우 13.6%로 3.1%포인트 높았다. 전년으로 봐도 프랑스 본사는 14.6%를 기록했는데 한국법인은 적잖은 퇴직비용이 발생했음에도 14.2%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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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선 이러한 페르노리카코리아의 인건비 관리가 ▲실적 ▲재투자 측면에서 다소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호실적의 과실이 한국 시장에 재투자되지 않고 모회사로만 향한 까닭이다.


우선 페르노리카코리아는 2021 회계연도 국내서 전년 대비 32.6% 증가한 1598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69억원에서 395억원으로 46.6% 급증했다. 팬데믹 기간 늘어난 홈술족 덕분에 '발렌타인'과 '로얄 살루트'등의 판매가 확대됐고 올 4월부턴 엔데믹 전환효과도 톡톡히 본 결과다. 이 회사는 실적 증대를 발판삼아 모회사에 전년 대비 53.3% 증액한 294억원 규모의 결산배당을 지급키도 했다.


영업력 확대에 난색을 표한 가운데서도 호실적을 낸 배경에는 광고비 집행을 늘린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2021 FY 기간 페르노리카코리아의 광고비 지출액은 524억원으로 전년 대비 33.8% 늘었다. 같은 기간 총영업비용 대비 광고비 비중도 60.3%에서 65.5%로 5.2%포인트 상승했다. 고정비 증가에 영향을 끼치는 영업직군 채용 대신 시장상황에 맞춰 조절 가능한 판촉활동으로 비용을 관리한 셈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리테일을 제외한 외국계기업 다수는 해외서 생산한 재화를 한국시장에서 판매하는 영업조직의 성격을 띤다"며 "이들 기업은 설비증설(CAPEX) 투자를 벌일 요인이 없기 때문에 사업지에서 재투자할 방안은 사회공헌을 늘리거나 고용 안정 및 확대 외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적 증대에도 인건비로 인한 노사분쟁을 지속하고 있단 것은 결과적으로 한국시장에 재투자 할 생각이 없다는 의미 아니겠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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