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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듯 다른 '위믹스'와 '무비블록'
이효정 기자
2022.12.07 08:23:14
② '유통량 초과'는 같았지만 규모와 해결방식은 차이가 나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6일 08시 5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위믹스와 무비블록 로고.(출처=각 사)

[딜사이트 이효정 기자] 위메이드의 자사발행코인 위믹스(WEMIX)가 유의종목으로 지정된 뒤 상장폐지 결정이 났다. 과정은 유사했지만 전혀 다른 결과를 얻은 무비블록 사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위믹스는 지난 10월 27일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이하 닥사)로부터 유의종목으로 지정됐다. 위믹스가 유의종목으로 지정된 이유는 '계획을 초과하는 실제 유통량'이었다. 이후 2차례 기간이 연장되면서 28일의 소명기간을 가졌다. 이후 지난 11월 24일 위믹스에 대한 상장폐지 결정이 내려졌다. 


무비블록 역시 위믹스와 비슷한 사유로 유의종목으로 지정됐다. 무비블록은 지난 6월 9일 거래소에 보고한 유통계획량이 실제의 그것과 달라 업비트, 빗썸, 코인원으로부터 잇따라 유의종목으로 지정됐다. 이 당시에는 닥사가 출범하기 전이었지만 유의종목에서 해제된 것은 41일이 지난 7월 20일이었다. 무비블록 유의종목해제 결정은 닥사 출범 이후 공조 사례로 꼽힌다.


◆무엇이 그들의 운명을 갈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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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믹스와 무비블록은 ▲같은 이유로 인해 유의종목으로 지정됐고 ▲통상적인 소명기간(1주일) 이상의 시간이 주어졌으며 ▲초과된 유통량 문제를 해결했다는 점에서 유사점을 가진다. 그럼에도 위믹스와 무비블록이 다른 결과지를 받아 들었다. 양 쪽의 차이점을 분석하자면 초과된 유통량의 정도와 유통량 문제 해결 과정 등이 꼽힌다. 


위믹스는 2021년 12월 31일부터 2022년 10월 31일까지 예상 유통량을 누적 2억4596만6797 위믹스로 산정했다. 그러나 10월 25일자 실제 유통량은 3억1842만1502 위믹스로 약 7245만4705 위믹스 차이가 발생했다. 전체 계획 유통량 대비 약 30% 초과로, 당시 시세로 치면 약 1750억원 규모다. 


위믹스는 유통량 차이 원인에 대해 담보물량을 유통되지 않는 항목으로 계산했었다는 취지의 설명을 했다. 이후 유통량 업데이트 및 담보물량 회수를 통해 계획량 이내로 유통량을 맞췄다.


무비블록은 지난 6월 계획보다 6086만347 MBL이 초과 유통됐다. 거래소로부터 유의종목으로 지정되기 전 날인 6월 8일 종가(6.92) 기준 약 4억2115만원 규모다.


초과 유통사유는 계획 대비 마케팅 수량이 초과 유통된 것으로 파악됐다. 공시도 누락됐다. 무비블록을 상장한 국내 원화거래소 3곳 중 코인원에 계획서를 미제출한 사실도 있다. 이후 무비블록은 바이백(다시 사들이는 것)을 통해 유통량을 맞췄다.


한 업계 관계자는 "두 프로젝트의 사례가 비슷하지만 위믹스의 경우 초과 유통량 규모가 상당했다는 점이 거래지원 종료에 영향을 크게 미쳤을 것"이라며 "금액이 클수록 투자자 및 시장에 미치는 파장이 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무비블록이 초과된 6086만347MBL을 구매한 트랜잭션 상세 페이지 갈무리.

프로젝트를 둘러싼 논란, 소명기간 동안 진행된 과정이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위믹스는 지난 1월 사전 고지 없이 위믹스 1억800만 위믹스(시가총액 2271억원 규모)를 현금화해 논란이 된 전례가 있다. 거래소 입장에서는 위믹스의 초과 유통량 논란이 두 번째라는 것이다. 닥사가 입장문에서 언급한 '회복할 수 없는 신뢰'가 이를 포함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힘을 얻는다. 


무비블록은 위믹스 대비 소량이었던 데다가 초과물량(KMPlayer 마케팅 비용)이 단일 항목으로 비교적 명확하게 소명할 수 있었을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반면 위믹스는 그렇지 못했을 것이란 가능성이 제기된다. 


닥사에 따르면 초과 유통량을 소명하는 과정에서 위믹스는 16차례 소명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적으로 반복되는 오류 수정 과정이 마이너스가 됐을 것이란 평이다.


업계 관계자는 "무비블록은 초과물량만큼을 다시 사들여 추가적인 논란 가능성을 없앴다. 위믹스는 초과유통사유가 유통량 업데이트 오류, 담보대출이었기 때문에 경우가 다르다"면서 "전자는 수량이 정확하게 맞아떨어지지만 후자의 경우 해명이 명확하지 않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프로젝트를 신뢰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투자자들이 많을 것이고 이를 닥사가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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