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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스카이라이프, 위성방송 외길을 넘어
최지웅 기자
2022.12.07 08:23:04
② 자회사 HCN·스카이TV 업고 종합 미디어 콘텐츠 기업으로 진화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6일 15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올해 개국 20주년을 맞은 KT스카이라이프는 위성방송 외길에서 벗어나 체질 개선에 한창이다. 지난해 9월 케이블TV HCN(구 현대HCN) 인수를 통해 케이블TV 시장에 본격 진출한 데 이어 자회사 스카이라이프TV(스카이TV)를 앞세워 콘텐츠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등 종합 미디어·콘텐츠 플랫폼 사업자로 진화를 꾀하고 있다.


◆HCN 인수 효과 톡톡


KT스카이라이프의 이 같은 진화는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주력인 위성방송 사업이 IPTV 성장과 넷플릭스 등 OTT 공세로 입지가 좁아지면서 생존 위기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 20년간 한반도 전역에 고품질 방송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내 유일의 위성방송 사업자로 입지를 다져왔다. 한때 아파트 베란다에 설치된 접시 모양의 안테나는 위성방송의 상징으로 여겨질 만큼 보급화에 속도가 붙기도 했다. 지금은 기술 발전으로 별도 안테나 설치가 필요없는 수준에 이르렀지만 위성방송은 끝내 대중화 문턱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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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위성방송은 케이블TV와 함께 2017년 이후 계속해서 내리막 길을 걷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의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은 2017년 말 10.33% 수준이었으나 ▲2018년 9.95% ▲2019년 9.56% ▲2020년 8.95% ▲2021년 8.47%로 해마다 감소했다. 올해는 8%대 점유율마저 위태로운 상황에 처해 있다.


최근 5년간 유료방송 사업자별 시장점유율 추이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위성방송 쇠퇴로 위기에 빠진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해 케이블TV HCN 인수로 돌파구를 마련했다. 지난해 9월 HCN 점유율 3.55%를 흡수해 단숨에 4대 유료방송 사업자로 발돋움한 것. 올해 상반기 기준 KT스카이라이프 가입자 수는 297만명이다. HCN 가입자 128만명을 포함하면 425만명으로 확대된다. 이는 유료방송 사업자 중 IPTV 3사에 이어 4번째로 많은 규모다.


KT스카이라이프는 위성방송 특성상 주로 도서 산간 지역에 많은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서울 강남과 서초 등 도심 지역에 주요 영업권을 가진 HCN을 품에 안으면서 가입자 확대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KT스카이라이프는 HCN 인수로 상위 사업자와 점유율 격차를 좁혔다"라며 "플랫폼 사업자의 가입자 확대는 매출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서비스 확대, 비용 절감 등의 시너지 효과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스카이TV 성장 효과 톡톡


위성방송에 케이블TV까지 갖춘 KT스카이라이프는 플랫폼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콘텐츠 부문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콘텐츠 부문에 약 390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연간 투자금액인 314억원을 3분기만에 넘어설 정도로 투자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투자 효과도 빠르게 나타났다. KT스카이라이프는 최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흥행 등으로 자회사 스카이TV가 급성장하면서 종합 미디어 콘텐츠 기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스카이TV는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갖춘 다중방송채널사용사업자(MPP)다. 지난 11월 KT의 또다른 MPP 계열사 미디어지니(구 현대미디어)와 합병해 대형 MPP로 거듭났다. 현재 우영우를 방영했던 ENA 채널을 포함해 총 12개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이중 ENA채널은 지난 7월 채널 시청률 최고 순위인 6위에 오르는 등 급성장 중이다.


(출처=KT스카이라이프)

콘텐츠 흥행과 채널 성장에 힘입어 스카이TV의 3분기 콘텐츠 부문 매출은 2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4% 증가했다.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이다. '우영우' 흥행 효과로 스카이TV의 ENA채널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광고 매출 역시 분기 최대치인 214억원을 기록했다. 스카이TV는 오리지널 드라마 편성을 본격화하는 등 콘텐츠 사업과 채널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가 플랫폼과 콘텐츠 부문에서 모두 두드러진 성과를 내면서 KT그룹 미디어 사업을 이끄는 핵심 계열사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3분기 연결기준 KT스카이라이프 매출은 26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3% 늘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7631억원이다.  현재 추세라면 연간 매출 1조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 연구원은 "KT그룹이 KT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미디어·콘텐츠 사업을 재편하는 가운데, KT스카이라이프는 자회사 스카이TV를 통해 오리지널 콘텐츠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체질 개선에 성공한 스카이라이프는 내년에 양적·질적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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