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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캐피탈, '무늬만 캐피탈' 벗고 몸집 키운다
박안나 기자
2022.12.09 08:05:13
박현주 회장 최대주주, 지주사 역할…여신금융 자산 키우고 계열사 지분 낮춰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8일 10시 5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미래에셋캐피탈이 '무늬만 캐피털사'라는 꼬리표를 떼기 위한 영업체질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미래에셋그룹에서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맡고 있다. 이에 종속기업 및 관계기업 투자지분 규모가 전체 자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한동안 무늬만 캐피털사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계열사 지분 관련 규제를 피하기 위해 절반을 웃돌던 계열사 지분 비중을 20%대로 낮춘 뒤 본업에 집중하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미래에셋캐피탈이 보유하고 있는 종속기업 및 관계기업 투자지분은 장부가액 기준으로 1조7104억원이다. 별도기준 자산총액 6조2375억원의 27%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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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속기업 및 관계기업 투자지분 비중이 총자산의 50% 이상이었던 때와 비교하면 미래에셋캐피탈은 계열사 투자지분 비중을 적정 수준에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미래에셋캐피탈은 미래에셋그룹 지배구조의 핵심 계열사다.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생명보험 등 주요 계열사의 최대주주 및 2대주주에 올라 실질적 지주사 역할을 맡고 있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미래에셋캐피탈 지분 34.3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특수관계인 지분까지 더하면 지분율은 84.74%에 이른다. 박 회장의 미래에셋그룹에 대한 지배력은 미래에셋캐피탈을 통해 유지되는 셈이다.


미래에셋캐피탈이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맡은 가운데 본업인 여신금융업에서는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 못했기 때문에 무늬만 캐피털사라는 꼬리표가 생겼다. 금융당국은 미래에셋캐피탈을 향해 여신금융 비중이 과도하게 낮다며 개선조치를 권고하기도 했다.


미래에셋캐피탈이 보유한 계열사 지분은 2015년과 2016년에 전체 자산 대비 무려 58%에 이르렀다. 2017년에 이 비중을 52%로 낮추기는 했지만 여전히 전체 자산의 절반을 웃돌았다.


공정거래법 등에 따르면 자산규모가 5000억원을 상회하는 기업 가운데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들의 주식가액 합계가 자산의 50%를 넘는 곳은 지주사로 강제 전환될 수 있다.


미래에셋캐피탈이 지주사 전환을 피하기 위해서는 소유하고 있는 계열사 지분을 매각하거나 자산 규모를 키워야만 했다. 이에 미래에셋캐피탈은 본업인 여신금융업에 집중해 몹집을 키우는 방향을 선택했다.


2017년 하반기 투자금융부문을 신설하는 등 자체 여신금융사업 확대에 공을 들였고 대출, 할부 및 리스, 신기술금융자산 등 여신성 자산이 증가했다.


본업인 여신금융 자산규모가 증가한 데 따라 미래에셋캐피탈의 자산 역시 꾸준히 늘었다. 2017년 2조3706억원이었던 별도기준 자산은 2018년 4조1000억원으로 1년 만에 무려 73% 급증했다. 이후에도 2019년 5조6125억원, 2020년 5조8329억원, 2021년 6조2010억원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2017년 이후 5년동안 미래에셋캐피탈의 총자산은 162% 늘었는데 계열사 지분의 장부가액은 1조2527억원에서 1조6205억원으로 30% 증가하는데 그쳤다. 덕분에 50%를 웃돌았던 총자산 대비 계열사 지분규모는 2018년 33%로 하락했고 2019년 24%까지 낮아졌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미래에셋캐피탈은 2017년 하반기 이후부터 여신금융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했다"며 "여신금융 영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기간은 길지 않으나 국내 1위 증권사인 미래에셋증권 등과의 적극적인 사업 연계를 바탕으로 기업금융 관련 자산이 빠르게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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