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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나한익 인연 작용?
민승기 기자
2022.12.28 08:27:27
신임→책임공방→결별→사업파트너..."기업 이해관계 맞아 떨어져"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6일 16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 나한익 카나리아바이오엠 대표. /사진=팍스넷뉴스 DB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카나리아바이오엠이 헬릭스미스의 최대주주가 될 예정인 가운데 양사간의 경영권 양수 계약이 체결된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포와 나한익 카나리아바이오엠 대표 간의 오랜 인연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두 사람은 인연은 2018년 5월 나 대표가 헬릭스미스 전략총괄 이사로 합류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나 대표는 미국 보스턴칼리지 출신으로 오하이오 주립대 석사과정을 마치고 맥쿼리증권과 노무라 증권에서 애널리스트로 근무한 바 있다.


나 대표는 헬릭스미스에 합류 후 바이오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 등을 보이며 빠르게 적응해 나갔다는 평가다. 이후 나 대표는 김 대표로부터 신뢰를 받기 시작했고, 일명 '오른팔' 역할을 도맡았다.


이 같은 신뢰를 바탕으로 나 대표는 2019년 헬릭스미스 최고재무책임자(CFO) 재무경영본부장 자리에 올랐다. 당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전 헬릭스미스 관계자는 "나 대표는 내부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김 대표의 '최애(愛)'로 잘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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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두 사람의 관계자는 2020년 헬릭스미스 사모펀드 투자 손실 이후 급격히 악화됐다. 당시 헬릭스미스는 주주들에게 자금을 지원받아야 할 정도로 사정이 좋지 않았지만 사모펀드 등 고위험자산에 투자했고, 결국 500억원대의 손실을 냈다. 이는 헬릭스미스 소액주주들의 모임인 비상대책위원회와의 경영권 분쟁이 시작된 계기가 됐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당시 상황에 대해 "당시 투자 손실에 대한 (두 사람간의) 책임 공방이 있었던 걸로 안다"며 "이때부터 사이가 나빠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나 대표가 헬릭스미스 자회사 뉴로마이언과 카텍셀의 초대 대표 자리로 옮긴 것도 이 같은 이유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실제 나 대표는 적응을 하지 못하고 지난해 1월 헬릭스미스를 퇴사했으며, 같은해 11월 두올물산(현 카나리아바이오) 대표에 올랐다. 카나리아바이오는 카나리아바이오엠의 최대주주다.


업계는 관계가 틀어졌던 두 사람이 또 다시 뭉치게 된 것은 과거의 인연보다는 서로 간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헬릭스미스는 수년 째 소액주주 연합인 비대위와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표결을 통해 간신히 경영권을 지키는데 성공했지만 최근 주가 부진 등을 이유로 또 다시 갈등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카나리아바이오엠 입장에서도 헬릭스미스와의 신약개발 협력 등이 가능해 진다. 카나리아바이오는 현재 난소암 치료를 위한 표적 항암제인 '오레고보맙'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수행 중인데 헬릭스미스도 항체 치료제 'VM507'을 개발하고 있다. 자회사 카텍셀 역시 난소암 치료제로 임상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매년 반복되는 경영권 분쟁 이슈를 잠재우기 위해 김 대표가 오래 전부터 준비해 온 것으로 안다"며 "김 대표 입장에서는 확실한 우호지분 7.3%(카나리아바이오엠)이 생기는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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