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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대한-아시아나 M&A 승인 연기
최보람 기자
2023.02.18 06:15:24
여객·화물사업 모두 독과점 우려 표해…슬롯 또 뺏기나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8일 06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공)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유럽연합(EU)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제동을 걸었다. 이번 딜(Deal)이 성사될 시 통합항공사가 유럽지역에서 과점기업이 될 수 있단 점을 우려한 까닭이다.


EU는 17일(현지시간) 대한한공-아시아나항공 M&A에 대해 심층조사(2단계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13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1단계 심사 결과 양사의 합병이 시장의 경쟁을 감소시킬 거란 전망에 따른 것이다. 이에 EU는 심층조사 및 대한항공과의 논의 등을 거쳐 7월 5일까지 해당 M&A의 승인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시장에선 대한항공이 이번 M&A를 완주키 위해선 EU에 '당근'을 제시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구체적으론 EU가 특히 경쟁감소를 우려한 4개 노선(독일 프랑크푸르트, 이탈리아 로마, 스페인 바르셀로나, 프랑스 파리)의 슬롯을 넘기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슬롯이란 항공사가 공항에서 서비스를 운영키 위해 특정 날짜나 시간에 이착륙할 수 있는 허가를 말한다.


슬롯 반환이 점쳐진 데는 통합 항공사의 운항횟수 감소가 곧 기존 노선의 경쟁강도를 유지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이유로 작년 말 영국 시장청과 중국 경쟁당국 역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슬롯 가운게 각각 7개, 9개의 반환을 요구했고 대한항공은 이를 받아들인 바 있다.

 

시장의 한 관계자는 "영국과 EU 등 주요 심사국이 경쟁환경 악화를 우려 뿐 아니라 자국 항공사의 이익확대 등을 위해 슬롯을 요구하는 분위기"라며 "문제는 슬롯 하나당 경제적 가치가 적잖은 편으로 승인을 받기 위해 다량의 슬롯을 넘기는 건 그만큼 대한-아시아나 간 합병 시너지가 줄어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EU가 과점을 우려하는 노선은 유럽지역을 대표하는 공항들인 터라 실제 슬롯을 반납할 경우 통합 항공사 실적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부집행위원장은 이날 결정에 대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유럽과 한국을 오가는 승객과 화물을 운송하는 두 개의 주요 항공사이자 가까운 경쟁사"라며 "심도 있는 조사를 통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가 경쟁을 저해하지 않고 승객 및 화물 항공 운송 서비스에 대한 가격 인상, 용량 감소 또는 품질 저하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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