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금융사, ‘머니2020 아시아’ 참석
핀테크의 다보스포럼…디지털 금융전략 수립

[이용안 기자] 한화그룹 금융계열사들이 ‘디지털 금융사’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한화생명은 자사의 여승주 사장, 김동원 미래혁신부문장 상무, 박윤식 한화손해보험 대표,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 김용현 한화자산운용 대표 및 금융계열사 임직원들이 19일부터 21일까지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에서 열리는 ‘머니2020 아시아’ 컨퍼런스에 참가했다고 21일 밝혔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머니2020 아시아’는 핀테크의 CES(소비자가전박람회), 다보스포럼이라 불린다”며 “금융권 및 IT 업계 관계자들 간의 네트워킹과 혁신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장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그룹 금융계열사 임직원들은 컨퍼런스를 통해 디지털 혁신의 글로벌 추세를 파악하는데 힘썼다. 그 일환으로 암호화폐 및 토큰화, 플랫폼 생태학, 지급결제 등 금융서비스 생태계 등 다양한 주제의 세션과 토론에 참가했다. 핀테크 및 디지털 업계의 글로벌 리더들과 비즈니스 미팅도 진행했다.


여승주 사장은 유럽의 벤처캐피탈인 스피드인베스트(Speedinvest), 싱가포르 핀테크 투자사인 트립그룹(Tryb Group)과 미팅을 가졌다. 글로벌 플레이어들과의 대화를 통해 한화그룹의 디지털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다.


박윤식 한화손해보험 대표는 대화형 AI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는 카시스토(KASISTO)의 공동창업자인 드로 오렌(Dror Oren)을 만났다.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이미지 인식기술 및 활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마이크로블링크(Microblink) 관계자들과도 미팅을 가졌다. 여러 플랫폼을 활용한 금융서비스 강화 방안을 논의한 후 향후 국내 적용방안을 고민하기 위해서다.


이밖에 한화그룹은 글로벌 스타트업들을 초청해 부스를 제공하고 여러 스타트업들과 미팅을 진행했다.


한화손해보험 박윤식 대표(사진 왼쪽)가 대화형 AI플랫폼을 제공하는 카스스토 관계자들과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한화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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