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설립후 첫 흑자전환
1분기 순익 65억…여·수신확대로 이자수익 급증


[딜사이트 김세연 기자] 카카오뱅크가 출범 2년여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15일 한국금융지주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지난 1분기 순이익은 65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 7월이후 6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매출)은 134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3.2% 증가했다. 총포괄손익은 9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속적 고객유입과 함께 여·수신 확대로 예대마진에 따른 이자수익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의 여·수신 잔액은 지난해말 각각 9조원, 10조원을 돌파한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1분기 여신과 수신 규모는 9조6665억원, 14조8971억원으로 급증했다. 고객 수도 891만명을 기록하며 연내 1000만명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난해말 기준 대출 잔액이 9조원을 넘어서며 이자 수익이 증가한 것이 흑자전환을 이끌었다"며 "최근 ‘주식계좌개설 신청 서비스' 등 신규 서비스 제공이 이어지고 있어 추가적인 비(非)이자수익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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