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테마] 中 사드보복 압박…롯데그룹株 ‘하락’

[이정희 기자] 20일 주식시장에서는 중국 정부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부지 제공을 논의하고 있는 롯데그룹에 대해 압박 수위를 강화하면서 롯데그룹주가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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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는 이날 전일대비 3.34%(7000원) 떨어진 20만2500원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3.82%(1만5000원) 내린 37만7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중국 관영매체가 롯데 측에 사드배치를 위한 부지를 제공해서는 안 된다고 보도하면서 압박 수위를 높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롯데손해보험(-1.40%), 롯데정밀화학(-1.10%), 롯데쇼핑(-1.05%), 롯데관광개발(-1.04%)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신화통신은 전날 논평을 통해 “롯데가 부지 제공를 제공하면 한국과 미국 정부는 사드 배치에 속도를 내게 될 것”이라며 “이럴 경우 롯데는 중국인들을 해치는 것이며 그 결과는 심각할 수 있다”고 전했다.

최근 롯데그룹이 중국 선양(瀋陽)에 짓는 ‘롯데월드 선양’의 공사가 잠정 중단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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