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리포트] 삼성엔지니어링·롯데쇼핑·성광벤드 등 투자의견 ↑

[이승도 기자] 이번 주(2월 29일~3월 4일) 증권사들은 삼성엔지니어링, 롯데쇼핑, 성광벤드, NHN엔터테인먼트, 두산인프라코어의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했다. 반면 삼성에스디에스, 현대미포조선, AP시스템의 투자의견은 하향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동부증권에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하회’에서 ‘중립’으로 상향했다.
조윤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지난 3분기 대규모 손실 처리 및 유상증자로, 향후 대규모 손실에 대한 리스크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룹 공사로 인해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기대할 수 있겠지만, 이미 시가총액에 정상화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상향했다. 대신증권도 삼성엔지니어링의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하회’에서 ‘시장수익률’로 상향했다.

롯데쇼핑은 HMC투자증권에서 투자의견을 기존 ‘시장수익률’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박종렬 연구원은 “지난해 국내외 영업과 지배구조 관련 등 최악의 상황을 경험했던 롯데쇼핑이 올해에는 긍정적 변화 가능성이 풍부하다”며 “경영권 분쟁으로 불거졌던 지배구조 문제도 호텔롯데 기업공개(IPO)를 계기로 개선될 것이고, 향후 사후면세점 시장 확대의 최대 수혜주이기도하다”고 평가했다.

한양증권은 성광벤드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이동헌 연구원은 “올해 실적은 지난해 대비 완만한 회복을 예상하며, 중기 주가 하락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유가와 무관하게 중장기 관점의 투자는 유효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요괴워치’와 ‘마블TsumTsum’의 매출이 반영되면서 투자의견이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됐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 ‘요괴워치’의 3개월 매출이 전부 반영되고, 2분기에는 ‘마블TsumTsum’의 글로벌 출시가 예정돼 있어 상반기까지 모바일 게임 사업의 모멘텀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밖에 두산인프라코어는 NH투자증권이 “공작기계 사업부문의 매각이 가시화되면서 재무유동성 위험이 하락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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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삼성에스디에스, 현대미포조선, AP시스템은 투자의견이 ‘매수’에서 ‘중립’으로 모두 하향조정됐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에스디에스에 대해 “펀더멘탈 측면에서 주가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 “유일한 해결책인 지배구조 변화가 늦어진다면, 주가에는 부담 요소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한편 SPP조선, STX조선해양 등 중형선 건조선사들이 채권단의 지원을 받아 시장에 다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현대미포조선의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중립’으로 떨어졌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SPP조선과 STX조선해양은 현대미포조선의 주력 선종인 MR탱커와 중형사이즈 LPG운반선 시장에서 경쟁력이 높은 업체”였다며 “수주 영업경쟁이 심화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AP시스템은 이베스트투자증권으로부터 “최근 급격한 실적 성장 못지않게 단기에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며 “동종 OLED 장비업체에 대한 밸류에이션 13.1배를 넘는 프리미엄은 적용하기 어렵다”며 투자의견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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