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리포트] S-Oil·현대중공업·신세계 투자의견↑

[이승도 기자] 이번 주(3월 21일~3월 25일) 증권사들은 S-Oil, 현대중공업, 신세계의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했다. 반면 삼성전자, 대한항공, 롯데쇼핑 등 5개 종목의 투자의견은 하향조정했다.

박연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S-Oil에 대해 “견조한 아시아 정제 마진 및 PX(파라자일렌) 마진 강세를 반영해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그는 “S-Oil은 정제 마진의 레벨이 영업이익의 최대 변수로서 1달러 개선 시 연간 약 2000억~2500억원 개선된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NH투자증권에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유재훈 연구원은 “저수익 공사 매출비중이 감소하고 LNG선, LPG선 등 고수익 선박 매출비중이 증가하는 올해 하반기부터 이익 개선을 예상한다”며 “정유부문의 실적호조가 이어지고 있고 엔진, 전기전자 부문의 영업이익도 증가할 전망으로 턴어라운드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지난 2월에 리뉴얼 오픈한 강남점의 매출이 현재까지 전년동기 대비 40% 상승해 연매출이 4000억원 증가한 1조5000억원까지 창출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KTB투자증권으로부터 투자의견이 ‘중립’에서 ‘매수’로 변경됐다.

반면 삼성전자, 대한항공, 롯데쇼핑을 비롯해 에스엘, 코스맥스은 투자의견이 하향조정됐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해 “현재 주가 대비 제한된 상승 여력을 감안해야 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했다. 노 연구원은 “갤럭시 S7의 초기 Sell In은 기존 S6 대비 1.5배 이상 양호할 것으로 보이지만, 갤럭시 S4 시리즈부터 2분기 후반 Sell Out이 예상대비 저조하면서 실제 출하량과 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지속적으로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스마트폰 성숙기에 초기 Sell In 수치가 가져오는 실적 서프라이즈의 지속성에 대해서는 의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본업의 실적 개선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계열사 지원 리스크가 주목받으면서 기업가치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됐다. 노상원 동부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한진해운에 대해 지금까지 실질적인 지원을 부담해 왔고 어떤 형태로든 추가 지원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불확실성을 동반한 리스크를 감내할 이유는 없다”고 밝히면서 대한항공에 대해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롯데쇼핑도 백화점 호조로 3년 만에 턴어라운드를 기록했지만, KTB투자증권으로부터 투자의견이 하향조정됐다. 이남준 연구원은 “백화점 부문이 기존점 성장률 3% 수준 달성을 전망하고, 호텔롯데 상장 이후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자회사 가치 재평가 기대감도 있지만, 개별 연결 자회사 및 투자 법인들 가치를 합산해도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 에스엘은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으로부터 “재무적 안정성은 양호하지만 올해 외형성장 모멘텀 둔화를 전망한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조정됐다. 코스맥스는 메리츠종금증권으로부터 “중국 시장에서 외형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안정적인 이익 성장과 현금 흐름이 확인될 때까지 다소 기다림이 필요하다”면서 투자의견이 ‘중립’으로 하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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