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리포트] NHN엔터·두산엔진·현대에이치씨엔…투자의견‘↑’

[이승도 기자] 이번 주(4월4일~8일) 증권사들은 NHN엔터테인먼트, 두산엔진, 현대에이치씨엔 등 12개 종목의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했다. 반면 카카오, 위메이드, 종근당 등 7개 종목의 투자의견은 하향 조정했다. 이밖에 게임빌은 투자의견이 엇갈렸다.

정용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NHN엔터테인먼트에 대해 “간편결제 시스템 페이코(PAYCO) 데이터를 바탕으로 하반기부터 디지털 마케팅 분야의 화두인 Programmatic Buying 광고 상품을 본격화할 예정”이라며 “국내 PC 및 모바일 광고 시장 내 영향력 확대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NHN엔터테인먼트의 투자의견을 기존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두산엔진은 하나금융투자에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박무현 연구원은 “조선소들의 선박 건조마진 상승과 엔진 사업부의 경쟁완화, SCR 탑재로 상승한 엔진 가격은 두산엔진의 주가 상승폭을 높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두산엔진이 상반기 중 실적 턴어라운드를 달성하면 주가 상승 여력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 예상했다.

현대에이치씨엔의 투자의견은 ‘비중축소’에서 ‘중립’으로 상향됐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에이치씨엔은 보유 현금이 늘어 EV/EBITDA가 1.4배에 불과하고 PBR도 0.6배로 낮아 밸류에이션 부담이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그는 “유료방송 시장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될 전망이라 M&A 가치가 상승할 것이고, 시장 경쟁 완화로 가입자 감소세도 둔화될 전망”이라 밝혔다.

이밖에 △대한항공롯데쇼핑삼성전기KT&G농심두산중공업GS건설S-Oil의 투자의견이 모두 ‘매수’로 상향조정됐다.


반면 카카오, 위메이드, 종근당 등 7개 종목은 투자의견이 모두 하향조정됐다.

정용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에 대해 “기존 광고 및 카카오 게임 사업의 성장률이 하락하고 있어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다”며 “오는 2분기 말 신규 O2O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지만 초기 마케팅 투자 때문에 영업이익 개선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카카오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변경했다.

그는 또 위메이드에 대해서는 “1분기 흥행작 부재 및 2분기 신작 모멘텀 부재로 인해 투자의견을 ‘보유’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하반기 중 중국 내 인기가 높은 ‘미르의전설 2’IP를 활용한 신작 출시로 주가가 단기 반등할 수도 있지만, 출시 이후 실제 성과에 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승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종근당에 대해서 “R&D투자 확대 영향으로 실적모멘텀이 약화돼 영업이익률이 하락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조정했다. 그는 “종근당의 주가가 연초대비 45.7%나 상승,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대림산업롯데제과컴투스의 의견도 모두 ‘중립’ 및 ‘보유’로 하향조정됐다.


한편 게임빌에 대한 증권사들의 투자 의견은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중 마스커레이드, MLB 퍼펙트이닝16, 나인하츠 등 신규 게임 출시 모멘텀을 고려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반면 정용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신작 라인업은 긍정적으로 판단하지만, 연초 이후 주가가 21% 상승해서 이미 영업가치 상승의 대부분을 반영하고 있다”며 대비된 모습을 보였다. 그는 게임빌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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