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이익 모멘텀 강화” 퍼마제로 시대, 투자 유망주는 어디?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초저금리와 디플레이션이 장기간 지속되는 ‘퍼마제로(Permazero)’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경제가 꾸준하게 성장한다는 장기전망의 가정이 의미 없어지며 각국 중앙정부가 국면별로 2년 반 정도의 정책금리 경로를 예측해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시각으로 기울어지고 있다. 섣부른 통화긴축으로 경기 사이클을 망가뜨릴 수 있다는 두려움, 이전에는 경험해보지 못했던 정치적 불확실성과 디플레이션 압력이 야기하는 혼란스러움이 통화완화를 간접적으로 정당화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투자증권 박소연 연구원은 4일 “지난해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장이 퍼마제로 가능성을 우려했는데, 역설적으로 이제부터 주식시장은 통화긴축이 상당기간 지연되며 인플레이션 태동 가능성을 시험해 보는 기간이 될 것”이라며 “이는 신흥국과 한국시장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기회 요인“이라고 밝혔다.

브렉시트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상향폭은 줄었지만, 코스피는 원화약세, 추경 효과 등으로 기업이익이 상향되고 있어 점진적인 우상향 추세는 훼손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특히 박 연구원은 “2분기 어닝시즌을 맞아 이익모멘텀이 강해질 수 있는 시기”라며 “이런 상황에선 이익 개선세가 나타나는 종목을 주목해야 하며, 브렉시트를 비롯해 잠재적 악재가 잔존한다는 점에서 시장 방어적 요소인 배당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해당 조건에 부합하는 종목으로 POSCO, 기아차, SK텔레콤, LG, 효성, KCC, 만도, 동양생명, 대교, LF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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