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배당수익 '짭짤'...시가배당률 상위에 대거 포진

[윤유석 기자] 상위 15개 기업 중 여덟 곳이 코스닥 기업


시가배당률이 높은 상위 기업에 코스닥 종목이 대거 포진하면서 7년 만에 코스닥 600포인트 돌파가 우연이 아님을 증명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현금/현물 배당 결정' 공시를 올린 12월 결산 상장사 839곳의 시가배당률 순위를 따져 본 결과 상위 15개 기업 중 절반이 넘는 여덟 곳이 코스닥 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상위 5위까지는 거래소 비중이 컸다. 영풍제지(8.9%), 유니퀘스트(8.6%), 부국증권(6.5%), 신풍제지(6.4%)가 그것이다. 코스닥은 네오티스 (6.7%)가 이름을 올렸다.


6위부터 코스닥 기업이 대거 포함되기 시작했다. 정상제이엘에스(6.25%), 고려신용정보 (5.5%), 오리콤(5.3%), 한국선재(5.3%), 케이씨티(5.1%), 동국알앤에스(5%), 한네트(5%)가 랭크 됐다. 거래소는 일정실업(5.6%), 동양생명(5%), 한양증권(4.9%)이 올라왔다.


시가배당률은 주주명부폐쇄일 2거래일 전부터 과거 1주일간 형성된 평균가격의 1주당 배당금 비율이다.


업종별로는 교육서비스 업종이 3.39%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석유정제업(3.17%)과 전통적인 배당업종인 펄프/종이제조업(2.58%). 보험업(2.48%), 음료제조(2.42%)이 그 뒤를 따랐다.


한편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올해 배당 수익률이 사상 처음으로 시중금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당사가 자체 집계한 상장사 839곳의 시가배당률 평균은 1.66%에 달한다. 한국은행이 지난 12일에 발표한 기준금리 1.75%에 조금 못 미치는 수치다. 추가로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경우 사상 처음으로 주식투자로 얻은 배당수익률이 시중금리를 역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경제 팍스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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