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본업 약화…당분간 주가 흐름 지루할 것[대신證]

[김진욱 기자] 대신증권은 9일 롯데쇼핑에 대해 “본업 실적 개선이 당장은 어려워 당분간 주가 흐름이 지루할 것”이라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7만5000원을 유지했다.


유정현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3분기 실적에 대해 “총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7조7187억원, 영업이익은 35.9% 감소한 1953억원을 기록했다”면서 “영업이익의 경우 백화점은 전년 동기 대비 39.4% 감소, 대형마트는 60억원에 불과해 매우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편의점 코리아세븐은 매출액이 30.2% 성장했지만, 경쟁사 대비 담배 매출이 높고 3분기부터 밴(VAN, 부가가치통신망사업자)사 리베이트 미수취로 영업이익은 9% 증가에 그쳤다. 영업이익률도 경쟁사(4.5%) 대비 낮은 1.7%에 불과했다. 하이마트 또한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하며 기타 사업부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22.4% 감소했다.


유 연구원은 저조한 실적에 대해 “백화점과 대형마트 기존점 성장률이 저조해 효율이 낮게 나타났으며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중국 마트 사업의 영업적자가 줄지 않는 점이 걸림돌”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경영권 분쟁이 길어질 경우 경쟁력이 크게 약화할 수 있다면서 경쟁력 회복으로 이익이 의미 있게 증가하는 시기는 경영권 분쟁이 종료된 뒤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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