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경영개혁 1년…1조2400억 성과 달성
최정우 회장 ‘100대 개혁과제’ 이행…그룹 내실화 집중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6일 09시 1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포스코)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포스코가 지난 1년간의 경영개혁을 통해 1조2400억원의 재무성과를 달성했다. 최정우 회장 취임 이후 발표한 ‘100대 개혁과제’를 충실히 이행하며 내실을 착실히 다지고 있다는 평가다.


포스코는 지난해 11월 최정우 회장 취임 100일을 맞아 발표한 ‘100대 개혁과제’ 성과를 이달 중 이사회에 보고하고 이를 기반으로 변화와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최 회장은 “주요 사업과 현안에 대해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찾아 함께 실천하며 성과를 거뒀다”며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구성원들이 기업시민이라는 새 경영이념을 기반으로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고 스스로 변화를 체감한 것이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100대 개혁과제 발표 이후 매월 이슈를 점검하고, 분기별 점검회의를 통해 개혁과제의 해결방안 발굴과 성과 도출에 주력해왔다. 또 과제와 관련된 경영진단도 병행하며 과제의 실행력을 끌어올렸다.


그 결과 ‘100대 개혁과제’ 추진을 통한 재무성과만 지난 1년간 1조2,400억원 규모로 추산됐다. 생산성 향상과 낭비요인을 제거하는 CI(Cost Innovation)2020 활동으로 2400억원의 비용을 절감했고, 그룹내 LNG사업을 재배치해 ‘Gas to Power’ 체계를 완성하는 등 저성장 사업에 대한 재편 등으로 8000억원 가량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했다.


특히 철강분야에서는 프리미엄제품 판매체제를 강화하고 원가경쟁력을 높여 수익기반을 공고히 했다. 대표적인 포스코 프리미엄 제품군인 WTP(World Top Premium) 판매량은 전년대비 약 6% 늘어 1000만톤을 돌파했고, PASS(POSCO Auto Steel Strategy) TF를 운영해 글로벌 자동차업체와 친환경자동차 전용소재 협력기반을 공고히 구축했다.


또 스마트팩토리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개별 과제 중심에서 공장 단위로 프로젝트를 확대 추진했다. 검증된 기술을 다른 공장들에도 적용하는 글로벌 원 퀄리티(Global One Quality) 기술도 인정받아 올해 WEF(World Economic Forum, 다보스포럼)로부터 한국기업 최초로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선도하는 등대공장으로 선정되었다.


그룹사업은 고유역량 강화를 통한 전략사업에 집중했다. LNG 도입과 트레이딩 업무는 포스코인터내셔널로 이관하고, 광양LNG터미널 운영은 포스코에너지로, 포스코에너지의 제철소내 부생가스복합발전소는 포스코가 흡수합병하며 LNG생산부터 전력생산까지 아우르는 ‘Gas to Power’체계를 공고히 하며 시너지를 창출했다.  


미래 성장사업 육성은 에너지소재를 기반으로 더욱 박차를 가했다. 음극재와 양극재 사업을 나눠서 담당하던 포스코켐텍과 포스코ESM을 합병하고 이차전지소재 연구센터를 개소해 차세대 소재 분야에 대한 선행 연구가 가능하도록 했다. 포스코는 에너지소재 사업의 경우 2030년까지 세계 시장점유율 20%, 매출액 17조원 규모의 그룹 대표사업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내재화하는 부분에도 집중했다. ‘기업시민실’을 신설해 CEO직속으로 운영하고, CEO자문기구로 ‘기업시민위원회’를 설치해 기업시민 경영이념 체계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기업시민헌장’을 선포해 임직원들이 경영이념을 실천하는데 필요한 의식과 행동 준거를 마련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