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민아 기자] 한국금융지주 계열사 한국투자증권이 16일 조직 개편과 함께 역대 최대폭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새로운 시장 환경내 선점을 위해 기존 역량 확대와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뒀다.
조직개편의 핵심 키워드는 디지털 전담본부(DT) 신설, 리서치센터 정예화, 각 본부별 시너지 극대화다.
한국투자증권은 우선 2030년까지 새로운 10년을 대비해 DT(Digital Transformation) 본부를 새로 마련했다. 올 초 정일문 사장의 취임 일성이었던 디지털사업 본격화를 위한 조치다. 빅데이터 기반 AI산업에 전략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만들어진 DT 본부는 미래 수익 창출 비즈니스 모델 기획 및 챗봇, 로보어드바이저 등 디지털기반 신사업 기획과 전사 프로세스 혁신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리서치센터는 리서치의 효율성, IB 지원 강화 등 정예화를 위한 조직 슬림화에 나섰다. 기존 5개 부서는 3개 부서로 통합하고 IB 등 리서치 자원을 필요로 하는 부서에 일부 인력을 전진 배치했다. 다만 현재 리서치센터 신입 인력 9명을 선발한 상황이라 전체적인 인력이 급격히 줄어들지는 않을 방침이다.
3개 본부로 분리돼 있는 IB 본부 위에 IB 그룹을 마련했고 PF 본부와 대체투자본부는 PF 그룹으로 묶였다. 본부간 시너지를 높이고 커버리지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기타 운용부문은 종합금융담당의 본부 승격, MT(Macro Trading) 본부 내 FX(Foreign Exchange) 운용부 신설 등으로 운용 전문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정기 임원인사에서는 임원승진 13명, 신임 그룹장 및 본부장 13명의 역대 최대 폭의 인사를 단행했다. 문성필 경영기획총괄, 오종현 MT 본부장, 송상엽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장 등 3명을 부사장에 내정했다. 문성필 부사장은 연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미 카네기 멜론대 MBA석사를 마치고 씨티은행, 대우증권 런던현지법인을 거쳐 2005년 한국투자증권 국제담당으로 합류했다. 문 부사장은 싱가폴법인장, 상품전략본부장을 역임했다.
오종현 부사장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대우증권에 입사했다. 이후 멀티에셋자산운용 채권운용팀, 대우증권 채권팀장을 거쳐 2016년 한국투자증권 FICC 본부장으로 합류했다.
송상엽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장은 고려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LG투자증권, ING 법인영업부장, Citi 글로벌증권 법인영업팀 상무를 지냈다. 그는 2004년 한국투자증권 법인영업본부장으로 입사해 이비즈니스 본부장, 한국투자 밸류자산운용 대표이사를 거쳐 지나해부터 KIS 인도네시아 대표이사 전무로 근무 중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외 전무 4명, 상무 4명, 상무보 2명을 승진 인사 발령냈다. 김용식 PF그룹장, 이희주 커뮤니케이션본부장, 강용중 경영지원본부장, 박원상 KIS베트남 법인장은 전무로 승진했다. 김태호 법인본부장, 윤희도 리서치센터장, 지현준 투자금융본부장, 이현규 IB2 본부장은 상무로, 이창호 영남PB2본부장은 상무보로 승진했다.
아래는 한국투자증권 인사 명단이다.
◆ 승진
▲ 부사장 경영기획총괄 문성필, MT본부장 오종현, KIS인도네시아 법인장 송상엽
▲ 전무 PF그룹장 김용식, 커뮤니케이션본부장 이희주, 경영지원본부장 강용중, KIS베트남 법인장 박원상
▲ 상무 법인본부장 김태호, 리서치센터장 윤희도, 투자금융본부장 지현준, IB2본부장 이현규
▲ 상무보 영남 PB2본부장 이창호
◆ 신임
▲ 감사본부장 박홍석 전무
▲ IB그룹장 배영규 ▲ 대체투자본부장 이정민 ▲ PB3본부장 이용구 ▲ IT본부장 최영목 ▲ DT본부장 신봉관 ▲ IB3본부장 이중헌 ▲ PF1본부장 방창진
◆ 전보
▲ 퇴직연금본부장 박종길 ▲ 종합금융본부장 고연석 ▲ 금융센터본부장 권문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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