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포스코 스마트 혁신 격려
포항제철소 방문…최정우 회장 “산업생태계 경쟁력 제고 나설 것”
(사진=문재인 대통령(우)이 포스코 스마트공장 제 2고로에서 최정우 포스코 회장(좌)의 안내를 받으며 쇳물 생산 과정을 보고 있다.)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9일 국내 유일의 ‘등대공장(Lighthouse factory)’으로 선정된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방문해 스마트 혁신공정을 둘러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등대공장은 어두운 밤하늘에 ‘등대’가 불을 비춰 길을 안내하듯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적극 도입해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혁신적으로 이끌고 있는 공장을 말한다. 세계경제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 다보스포럼)은 지난해 7월 포스코를 전 세계 등대공장 가운데 하나로 선정했다. 


(자료=포스코)

이날 행사에서 최정우 포스코 회장과 스마트팩토리 임직원들은 문 대통령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등을 안내하며 포스코 스마트팩토리 추진현황을 소개했다.


포스코 스마트팩토리는 ‘포스프레임’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공장 데이터를 수집·정형화하고, 생산과정을 실시간으로 제어하고 있다. 수동작업을 최소화해 생산성과 안정성을 높이고, 단순 반복 업무를 줄여 효율적이다.


최 회장은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통해 얻어진 빅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저장하는 ‘스마트데이터센터’와 상생협력 추진 현황, 인공지능기술이 적용된 최첨단 스마트 고로의 쇳물 생산과정도 소개했다.


포스코는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해 321건의 과제를 수행한 결과 총 2520억원의 원가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상생형 스마트공장 참여 중소기업인 동국산업 안상철 대표, 종합폴스타 김철규 대표를 비롯해 협력중소기업인 민광기 이씨마이너 대표, 김중구 비전에스티 대표가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동국산업 안상철 대표는 "포스코의 지원으로 구축한 표면처리 최적조건 도출 AI제어모델, 모바일 공정관리 체제를 통해 생산성은 60%가량 개선됐고, 매출액은 35% 증가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돕고 강건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및 스마트화 역량강화 컨설팅'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오는 2023년까지 총 200억원을 출연해 1000개 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스마트 기술로 세계 최고 수준의 프리미엄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고, 스마트팩토리 경험을 중소기업과 공유하고 지원함으로써 우리의 산업 생태계 경쟁력 제고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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