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보유지분 평가손실에 3분기 순익 '뚝'
우리금융 지분증권 1000억원 손상차손 발생···전년 3분기 대비 순이익 67.5%↓
동양생명의 상품별 연납화보험료(APE) 추이. 출처=동양생명


[딜사이트 김승현 기자] 동양생명이 보유지분 평가손실 등의 영향으로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동양생명은 지난 3분기 22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 전년 동기 692억원 대비 67.5% 감소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1조7418억원, 209억원으로 같은 기간 5.3%, 63.1% 줄었다.


3분기 누적 순이익도 1079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1434억원)에 비해 24.8%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129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4% 줄었다. 누적 매출액은 5조110억원으로 1.6% 증가했다.


동양생명은 3분기 보유지분 평가손실 등 일회성 요인으로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자회사인 동양자산운용 매각에 따른 기저효과와 더불어 보유 중이던 우리금융지주 지분증권에서 약 1000억원 규모의 손상차손이 인식됐다.


다만 보장성 중심의 성장세는 이어가고 있다.


동양생명은 보장성 중심의 영업 전략으로 3분기에 3조9424억원의 수입보험료를 거뒀다. 이 중 보장성은 1조742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9% 확대됐다. APE(연납화 보험료)는 총 7241억원을 기록했으며, 이 중 보장성 APE는 380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7% 증가했다.


총자산과 운용자산은 지난해 3분기 대비 5.8%, 4.9% 증가한 35조5718억원, 30조7760억원을 기록했다. 지급여력비율(RBC)비율은 지난 9월 3억달러 규모의 해외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21.8%포인트(p) 증가한 239%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지급여력을 유지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보장성 중심의 영업전략을 지속하면서 리스크 관리와 수익성 강화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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