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X, 한은 CBDC 만든다…라인·SK C&C 탈락
카카오페이·카카오뱅크와 협력…자체 블록체인 클레이튼 활용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0일 15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원재연 기자] 한국은행이 진행하는 중앙은행발행디지털화폐(CBDC) 모의실험에 카카오의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20일 나라장터에 따르면 한국은행의 CBDC 모의실험에 그라운드엑스가 종합평점 95.3754점으로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입찰가격점수 9.975점 기술평가점수는 85.4004점이다. 


오는 8월 시작되는 한국은행의 모의실험은 CBDC도입과 안정성을 실험하는 목적이다. 사업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0개월 이내로 내년 6월까지며 연구 예산은 최대 49억 6000만원이다. 


앞서 이번 모의실험 입찰에는 네이버 자회사 라인플러스, 카카오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 SK C&C등 총 3개 업체가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지난 19일 제안서를 발표했다.


한은에 따르면 제안서 평가는 기술능력평가점수 90점과 입찰가격점수 10점으로 종합 평가점수를 산출한다. 기술 능력 평가는 전략 및 방법론, 기술 및 기능, 테스트·성능 및 품질, 프로젝트 관리 능력, 프로젝트 지원 방안등이다.


이번 평가에서 선정되지 못한 못한 라인플러스의 입찰가격점수는 8.0959점, 기술평가점수는 84.6223점으로 종합평점 92.7182점을 부여받았다. 에스케이주식회사의 입찰가격점수는 9.3496점, 기술평가 점수는 80.4667점으로 종합 89.8163점으로 평가됐다.


그라운드X는 실험을 위한 플랫폼으로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을 활용할 전망이다. 그라운드X의 하도급 업체로는 카카오의 계열사인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블록체인 기술 기업 온더 등이 참여한다.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CBDC는 국내 한정이 아닌 글로벌 호환이 중요하다"며 "클레이튼 블록체인이 다른 여러 국가에서 사용이 채택된 네트워크와 호환되는지 여부가 남은 숙제일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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