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1주년 맞은 티빙, 글로벌 공략 나선다
K콘텐츠 역량 강화방침…일본 대만 이어 미국까지 진출 계획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8일 11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국내 OTT(Over The Top, 인터넷을 통해 제공되는 영상 서비스)플랫폼 티빙이 해외 OTT시장 공략에 나선다. 주요 거점 국가에서 직접 D2C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글로벌 K콘텐츠 열풍을 선도해 나간다는 포석이다.


티빙은 독립법인 출범 1주년을 기념하는 'TVING CONNECT 2021'행사를 열고 라인(LINE) 및 복수의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으로 해외 OTT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티빙은 오는 2022년 일본과 대만을 시작으로 2023년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주요 국가에 직접 D2C서비스를 런칭 및 운영하고 CJ ENM 콘텐츠를 포함한 티빙의 오리지널 콘텐츠 등을 공격적으로 수급할 계획이다.


이날 강호성 CJ ENM 대표는 직접 나서 티빙의 해외 진출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


강 대표는 "티빙은 CJ ENM의 디지털 시프트 혁신을 주도하며 CJ ENM 디지털 역량 강화 전략의 핵심축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미디어산업을 이끌며 K콘텐츠의 세계화를 선도해 온 CJ ENM의 풍부한 크리에이티브와 자원을 빠르게 티빙으로 이관해 K콘텐츠 저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어 "티빙과 채널간의 시너지 전략을 고도화해 다양한 방식으로 고객들과 만날 것"이라며 "티빙을 채널의 미래라는 비전을 갖고 성장에 올인하여 반드시 글로벌 No.1 K콘텐츠 플랫폼으로 성장시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파트너로 발표된 이은정 라인플러스 대표도 티빙의 글로벌 진출 계획에 힘을 실었다. 이 대표는 "라인은 서비스 출범 10년만에 약 2억명의 글로벌 월간 활성 사용자를 보유한 '라이프 플랫폼'으로 성장했다"며 "라인의 글로벌 사업 역량과 강력한 K콘텐츠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는 티빙의 콘텐츠 제작 역량을 결합한다면, 양사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OTT 플랫폼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부연했다.


'TVING CONNECT 2021'에서는 해외 시장 진출 계획 뿐만 아니라 국내 확장 전략도 나왔다. 


양지을 티빙 공동대표는 "티빙을 더욱 편리하고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2022년부터 삼성, LG를 비롯해 국내에서 판매되는 다양한 업체의 스마트TV에 티빙 서비스 지원될 것"이라며, "특히, 전세계 TV시장 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와 긴밀히 협력해 티빙 전용 서비스 버튼 등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스마트TV를 통한 고객 유입 확대 계획을 밝혔다.


이명한 대표는 "티빙은 출범 이후 현재까지 총 25개의 오리지널과 독점 콘텐츠를 선보이며, 매월 평균 2개 이상의 신규 콘텐츠를 선보였다"며 오리지널 콘텐츠 확대를 예고했다. 내년부터는 K다큐와 K애니메이션 등으로 다양한 연령층을 공략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특히 이 대표는 티빙의 오리지널 콘텐츠 미래 전략으로 ▲프랜차이즈 IP본격화 ▲네이버 웹툰, 웹소설 등 원천 IP를 활용한 콘텐츠 LTV밸류 확장 ▲티빙표 애니메이션과 다큐멘터리 등 색다른 팬덤을 위한 장르 다변화와 외연확대 ▲극장, TV채널 등 과 상생과 공생을 추구하는 유통 전략 다변화 ▲영화 크리에이터와의 협업, 영화적 소재, 영화급 규모의 스케일감 넘치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티빙은 작년 10월 독립법인 출범 이후 1년 만에 누적 유료 가입자 수가 206% 증가했다. 주 타깃 층인 20~30대뿐 아니라 10대 가입자의 경우 268%나 증가했다. 중장년층 유료 가입자도 출범 전 대비 50대 276%, 60대 246% 증가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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