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그룹, 또 관리종목 위기?
JW생명과학·홀딩스 이어 우선주 관종 지정될 뻔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8일 17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새미 기자] JW그룹이 JW생명과학, JW홀딩스에 이어 우선주(JW중외제약 2우B)까지 관리종목에 지정될 뻔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은 지난 3일 JW홀딩스 대상 4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우선주(JW중외제약 2우B) 6972주를 새로 발행하기 위해서다.


최근 중외제약2우B는 상장 주식수가 9만3028주라 관리종목에 지정될 위기에 처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일 JW중외제약 2우B가 상장주식수 요건 미달 시 내년 1월3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고 공시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7월 우선주 관련 투자자보호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 중 지난 10월부터 시행된 우선주 퇴출 요건에 따르면 내년 10월까지 우선주 상장 주식수가 10만주에 못 미치면 시장에서 퇴출된다. 상장 요건에 맞춰 10만주를 채우기 위해 JW중외제약이 6972주를 유증하게 된 것이다.


JW중외제약2우B는 지난 1998년 3월 9만3028주 발행된 이후 이번에 첫 증자를 시행하는 게 된다. 상장한 지 오래됐고, 거래가 활발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랫동안 증자에 대해 고려하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유예기간이 종료되는 오는 2023년부터는 우선주 상장주식수 20만주 미만이면 시장에서 퇴출된다. 따라서 이를 피하기 위해 내년에도 추가 증자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서는 JW그룹이 상장사치고 회계시스템이 허술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지난 3월 JW생명과학과 JW홀딩스가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상황에서 우선주이긴 하지만 또 새로운 주식이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뻔했기 때문이다.


당시 JW생명과학은 자회사인 JW바이오사이언스의 재고자산 회계 처리에 대한 과거 오류를 수정 반영했으나, 이를 검증하기 위한 감사 절차를 기간 내에 종료하지 못해 감사보고서 '한정' 의견을 받았다. JW생명과학의 최대주주인 JW홀딩스도 덩달아 감사의견 '한정'을 받으면서 양사는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JW그룹 관계자는 "JW생명과학과 JW홀딩스의 관리종목 지정은 양사의 문제가 아닌 JW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한 회계처리에 대한 이견 차이로 인한 것"이라며 "JW생명과학과 JW홀딩스의 본연적 가치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JW그룹은 지주사 JW홀딩스와 JW중외제약, JW생명과학, JW 신약 등 상장사 4개와 JW바이오사이언스 등 비상장사 13곳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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