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신년사]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글로벌 5대 화학기업 도약"
변화·성장 위한 5대 핵심과제 발표... 지속가능성, 성과창출 가속화 강조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올해를 '고객의 해'로 선포했다. 사업의 본질인 고객을 중심으로 변화를 모색하기 위한 5가지 핵심과제도 함께 발표했다.


신 부회장은 3일 신년사에서 "2021년의 성과는 임직원 모두의 열정과 헌신, 협력파트너, 지역사회, 주주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모두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변화를 피하지 않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실행해 하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본질'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우리 사업의 본질은 '고객'이라고 강조했다.


고객가치 실현을 위한 5가지 핵심 과제도 발표했다. 핵심 과제에는 ▲프로젝트A+의 지속 ▲차세대 성장동력 육성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중심 전환 ▲고객가치 혁신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 등이 포함됐다.


신 부회장은 첫 번째로 프로젝트A+를 강조했다. 그는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프로젝트A+를 지속 실행해 실행력을 강화하고 사업계획을 반드시 달성하자"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 코로나19, 기후변화 규제 등으로 물류대란, 원자재 가격 폭등이 이어지며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서도 계획을 뛰어넘는 사업성과를 창출해 낸 경험을 토대로, 투자 비상계획 하에서 위기를 사업 경쟁력으로 전환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두 번째로는 차세대 성장 동력을 육성해 성과창출을 가속화 하자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지속가능성, 전지재료, 신약 등 세 가지를 꼽았다. 신 부회장은 "지난해 우리는 발 빠르게 지속가능성을 실제 사업기회로 만들었다"면서 "올해는 본격적으로 재활용 원료의 안정적인 확보, 고객 및 시장 발굴, 양산 역량 확보, 미래기술 확보 등 전 방위적으로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지속가능한 사업성과 창출을 가속화하자"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고의 글로벌 업체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배터리 업체뿐 아니라 완성차 업체 등으로 고객을 확대하고 니즈를 직접 듣고 대응하며 진정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면서 "메탈 경쟁력이 궁극적으로 양극재의 경쟁력으로 귀결될 것이니 경쟁력 확보 방안을 마련해 달라"라고 요구했다. 신약 분야에서는 "상업화를 위한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면서 "신약 상업화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준비해 성공의 기반을 닦아나가자"라고 말했다.


세 번째로는 의식 자체를 지속가능성을 중심으로 전환할 것을 주문했다. 신 부회장은 "화학산업에서 탄소중립성장, 넷제로(Net-Zero) 등의 목표는 기존 방식으로는 절대달성할 수 없다. 의식 전환의 수준으로 탄소감축 방안을 마련하고 관리해 나가야 한다"면서 "탄소 경쟁력을 사업경쟁력으로 연계하는 동시에 고객의 탄소 경쟁력까지 동반 확보해 나가자"라고 말했다.


고객가치 혁신은 네 번째 과제로 꼽혔다. 신 부회장은 "고객의 진정한 비즈니스 파트너가 돼야 한다"면서 "모든 사업과 일하는 방식을 고객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B2B 기업의 기본 가치는 '품질'이라면서 "우리기준의 품질이 아닌 고객이 인정하는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자"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글로벌 5대 화학기업으로의 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면서 "올해는 프로세스, 시스템, 일하는 방식 전반에 걸쳐 핵심역량 확보에 집중하자"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 기업에 걸맞는 안전 역량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훌륭한 안전 체계를 구축한다 해도 개인의 사고방식(Mindset)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라면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안전정책에 동참해 달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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