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네버슬립]
마이크로소프트가 블리자드를 삽니다
게임패스 포트폴리오 강화 목적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9일 08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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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넷뉴스 심두보, 전경진, 노우진, 김나연 기자] 기업은 변신합니다. 삼성그룹의 주력 사업은 무역에서 가전으로, 그리고 반도체와 바이오로 변화했어요. SK그룹도 의류에서 화학으로, 그리고 이동통신과 반도체로 그 주력 사업을 바꾸어 왔어요. 이 변화의 흐름 속에서 M&A는 결정적 역할을 해왔고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주력 사업을 빠르게 키우는 데에는 인수만 한 것이 없습니다. 특히 변화의 속도가 그 어느 때보다 빠른 지금과 같은 시기에는 더욱 그렇죠.


마이크로소프트도 M&A 전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빅테크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매년 10개 안팎의 기업을 인수해요. 투햇(2021년), 깃허브(2018년), 링크드인(2016년), 하복(2015년), 모장(2014년), 스카이프(2011년) 등이 대표적인 인수 사례입니다. 그리고 2022년 가장 상징적인 M&A로 남을 거래가 발표되었어요. 바로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입니다.


출처=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 블리자드 산다


무슨 일이지?

마이크로소프트가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해요. 딜 규모는 매우 커요. 687억 달러에 달합니다. 우리 돈으로 81조 9250억 원이에요. 인수가 마무리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텐센트와 소니에 이어 세계 3위(매출 기준)의 게임 회사가 됩니다. 이번 거래는 빠르면 올해 하반기,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요.


그래서?

시너지는 명확해요. 게임 포트폴리오 확대와 대규모 사용자 기반 확보예요. 마이크로소프트는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게임을 게임패스에 담을 계획이에요. 게임패스는 게임 구독 서비스인데요, 월 구독료를 내면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죠. 현재 구독자는 2500만 명을 넘어섰어요.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워크래프트, 콜오브듀티, 디아블로, 오버워치, 하스스톤, 스타크래프트, 캔디크러쉬 등 대작을 만들어왔어요. 이 오랜 역사의 게임 회사는 190개국에 4억 명에 달하는 월간 활성화 유저(MAU)를 두고 있습니다.


메타버스 사업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보여요.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게임은 모든 플랫폼에 걸쳐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흥미로운 분야이며, 메타버스 플랫폼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어요.


주가는 어때?

이 M&A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18일(현지시간) 액티비전 블리자드 주가는 25.88% 급등한 82.31달러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어요. 이 기업의 주가는 좋지 않은 흐름을 이어왔어요. 5년 주가 상승률은 111.21%으로 S&P 500의 성과와 유사해요. 최근 1년 주가는 11.64% 하락했어요. 마이크로소프트는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주식을 주당 95달러에 인수할 계획이에요.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18일(현지시간) 2.43% 떨어진 302.65달러를 기록했는데요,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발표의 여파라고 보긴 어려워요. 이날 애플(-1.89%), 아마존(-1.99%), 메타(-4.14%) 등 대형 기술주 주가가 밸류에이션 부담 때문에 대체적으로 하락했어요.


출처=솔라시티

테슬라 '솔라시티 인수' 재판 최종변론 마무리


무슨 일이지?

테슬라가 2016년 태양광 에너지 기업 솔라시티를 인수하며서 촉발된 법정공방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당시 파산 위기에 처해있던 기업을 지나치게 비싼 가격에 인수하면서 기업과 주주 가치를 훼손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는데요. 솔라시티가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의 사촌들이 설립한 기업인 탓에 배임 관련 문제도 함께 불거졌죠.


18일(현지시간) 진행된 최후변론에서 테슬라 주주들은 솔라시티 인수 과정에서 머스크가 주식 교환으로 획득한 테슬라 주식을 반환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당시 머스크는 240만 주를 획득했는데, 이는 액면분할 이후 1200만 주로 늘어 현재 가치는 약 130억 달러에 이릅니다. 반면 머스크 측에서는 주식 반환 요구에 대해 "어처구니없는 요구"라고 일축했습니다. 법원은 수개월 내 판결을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래서?

주요 쟁점은 머스크가 솔라시티 인수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입니다. 테슬라 주주들은 "머스크가 테슬라 지분 22%만을 소유하고 있음에도 지배주주의 역할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로이터는 만약 원고 측이 이를 입증할 수 있다면 법원이 주주들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솔라시티 인수는 테슬라를 청정에너지 회사로 만들기 위한 10년 로드맵의 절정"이라며 "거래 가격은 공정했으며 테슬라 주주의 85%가 동의해 절차상 문제없다"고 반박했어요.


주가는 어때?

18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1.82% 하락한 1030.51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그러나 이날 미 국채 금리 급등으로 기술주가 일제히 하방 압력을 받았다는 것을 감안하면, 나름대로 선방한 셈입니다.



예상치 밑도는 골드만삭스 실적


무슨 일이지?

18일(현지시간) 예상치를 밑도는 골드만삭스의 4분기 실적이 발표됐습니다. 골드만삭스의 4분기 순이익은 39억 4000만 달러로 지난 동기 대비 13% 떨어졌습니다. 주당순이익 또한 10.81달러로 발표돼 11.76달러였던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하회했습니다.


그나마 투자은행(IB) 사업 부문의 선전 덕에 '최악'은 면한 모습입니다. 4분기 대규모 인수합병과 IPO가 진행되면서 골드만삭스의 IB 부문 매출은 126억 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 영업이익은 38억 달러로 45%가량 늘었습니다.


그래서?

골드만삭스의 실적이 예상보다 낮게 나온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줄어들면서 거래량이 줄었습니다. 주가 등락 폭이 좁혀지면 투자자들도 사고파는 빈도와 규모가 감소해요. 이에 따라 금융투자업계 전반의 주식 거래로 인한 매출이 크게 감소했는데요. 골드만삭스의 브로커리지 매출은 약 40억 달러로 7% 줄어들었습니다. JP모간과 시티그룹의 주식거래 매출 또한 각각 11%, 17% 줄어든 바 있어요.


두 번째는 임금 인플레이션입니다. 영업비용이 23%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직원들에게 더 많은 임금과 성과급을 지급하면서 지출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사원급 직원(1년 차 애널리스트)의 기본급을 8만 6000달러에서 11만 달러까지 30% 인상했어요. 코로나 19로 인해 재택근무가 일상화되면서 상사들의 피드백을 받거나 네트워킹을 할 수 없게 돼 이전만큼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금융투자업에 진입하려는 이들의 수가 줄고 있기 때문이에요. 금융투자 부문 컨설팅 기업 옵티마스의 CEO 옥타비오 마렌지는 "골드만삭스의 기대에 못 미치는 4분기 실적은 임금 인플레이션이 금융투자업계에 큰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시사한다"고 말했습니다.


주가는 어때?

이번 실적이 발표된 뒤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354.40달러로 종가 기준 6.98% 하락했습니다. 장중에는 8%가량 떨어지기도 했는데요. 이는 한때 장중 시총이 100억 달러가 증발하기도 했던 2020년 6월의 주가 흐름과 유사합니다.


다만 금리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금융투자업계의 주가는 다시 회복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예금과 대출의 금리차가 커지기 때문에 은행의 수익이 개선될 수 있기 때문이에요. 골드만삭스는 상업은행(여수신 사업) 부문을 확대하려고 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금리 인상의 수혜주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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