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메디톡스 ITC 제소, 허위주장...강력 대응"
영업비밀 도용 주장 뒷받침할 정황 없어…美 진출 '발목 잡기' 목적


[딜사이트 김새미 기자] 휴젤은 메디톡스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한 것을 두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방해하기 위한 전형적인 '발목잡기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휴젤은 1일 입장문을 통해 "메디톡스가 지난 30일(현지시간) 휴젤, 휴젤아메리카, 크로마파마를 ITC에 제소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ITC) 소송에 대해 강력히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휴젤아메리카는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2018년 10월 오스트리아 소재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제약사 크로마와 함께 설립한 미국 현지 법인이다.


휴젤은 메디톡스가 제기하는 보툴리눔 균주와 제조공정 등 영업비밀 도용에 대한 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른 허위 주장이라고 설명했다. 휴젤 관계자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개발시점과 경위 등 개발 과정 전반에서 메디톡스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어떠한 사실이나 정황도 없다"며  "메디톡스가 무분별한 허위 주장을 제기해 휴젤의 성과를 폄훼하고 비방하는 행태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오히려 "메디톡스는 제품 승인 규격에서 벗어나는 품질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서류 조작 등의 방법으로 유통시켜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 취소 처분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메디톡스가 이제 와서 부당한 의혹을 제기한 것은 당사의 미국 시장 진출이 눈앞으로 다가옴에 따른 전형적인 '발목잡기'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제품의 품질과 마케팅으로 정상적으로 시장에서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근거 없는 허위 주장에 기반한 음해로 타사의 명예를 훼손하고 성장을 막으려는 메디톡스의 행태는 산업 발전과 국가 이익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