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이면 녹는 플라스틱···'더데이원랩' 투자 유치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서 투자 받고 팁스에도 선정
이 기사는 2022년 04월 04일 15시 1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플라스틱 대체 소재를 개발하는 더데이원랩이 국내 벤처캐피탈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로부터 시드(Seed) 투자를 유치했다고 4일 밝혔다. 더데이원랩은 또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팁스(TIPS,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에도 선정, 2년간 5억원의 연구개발(R&D) 자금까지 확보하게 됐다.


더데이원랩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플라스틱 신소재 개발 작업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해양 생태계 파괴 및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미세 플라스틱이 남지 않는 대체 신소재를 개발하는 게 목표다.


회사 측에 따르면 더데이원랩이 개발 중인 대체 플라스틱은 토양에서 2개월, 해양에선 7일 안에 완전 분해된다. 이 물질은 생분해성 플라스틱과 성격이 유사하지만, 원재료를 모두 자연에서 유래한 물질로 사용한다는 점이 다르다. 또 생분해성 플라스틱보다 안정적인 물성 구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데이원랩이 개발 중인 대체 플라스틱은 생산·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발생량이 생분해 플라스틱보다 25%가량 낮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분해 과정에서도 미세 플라스틱이 남지 않아 환경오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이런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더데이원랩이 국내에서 유일하다.


이주봉 더데이원랩 대표는 "플라스틱이 주는 편익은 그대로 누리면서 자연보호 가치도 달성할 수 있는 차세대 소재를 연구하고 있다"며 "비닐류 같은 유연 포장재(flexible packaging), 플라스틱컵, 용기, 산업용 플라스틱까지 제품군을 다양화해 사회 곳곳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환경오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환경펀드 1, 2호를 활용해 여러 환경기업에 속속 투자하고 있다. 포트폴리오에 담은 더데이원랩이 플라스틱 유연 포장재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도록 기업 성장 전략에 든든한 조력자로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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