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Q 리그테이블]
M&A
크로스보더 딜 '14조'···아웃바운드 활발
일본 아코디언골프 매각 등 조 단위 거래도 활발
이 기사는 2022년 04월 13일 17시 4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한보라 기자] 올해 1분기 국경을 뛰어넘는 크로스보더 딜이 활기를 보였다. 상대적으로 아웃바운드(in-out) 딜이 활발한 가운데 전체 크로스보더 실적은 완료기준 13조578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1분기 팍스넷뉴스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지난 3월까지 잔금납입이 끝난 크로스보더 딜은 27건이다. 특히 MBK파트너스의 일본 아코디언골프그룹 매각, 브룩스오토메이션아시아의 자회사 한국브룩스오토메이션 매각 등은 조 단위 거래로 주목 받았다.


아직까지는 국내 기업이 해외에 투자하는 아웃바운드 딜이 17건으로 더 많았다. 반대인 인바운드(out-in)는 11건으로 집계됐다.


가장 규모가 큰 크로스보더 딜은 아코디언골프 경영권 매각이다. MBK파트너스는 매각 자문사로 모건스탠리를 선정하고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펀드 포트리스인베스트먼트에 아코디언골프 경영권을 약 4조1340억원에 매각했다. MBK파트너스는 2017년 첫 투자를 실시한 이후 관련 회사를 추가로 사들이면서 8000억원 안팎의 투자금을 아코디언골프에 투입했다. 


반대로 해외 사모펀드(PEF)가 국내 기업을 사들인 사례도 있다. 지난 2월 브룩스오토메이션아시아는 자회사 한국브룩스오토메이션을 미국계 PEF 토마스 H. 리 파트너스에 매각 완료했다. 매각가는 약 3조5000억원에 달한다. 


DL케미칼의 미국 석유화학회사 크레이튼 인수도 대표적인 크로스보더 딜이다. DL케미칼은 크레이튼 인수와 관련해 지난해 11월 미국을 비롯한 중국, 독일 등 주요국 승인 절차를 완료한 뒤 지난달 매각 잔금 납입을 완료했다. DL케미칼은 이번 인수를 시작으로 글로벌 연구개발(R&D) 센터와 협력해 프리미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크레이튼은 미국와 유럽에 다수의 R&D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도 조 단위 거래에는 못 미치지만 9000억원대 딜도 2건 있었다. 한화솔루션은 친환경 재생에너지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약 9640억원을 들여 영국 RES그룹으로부터 자회사 RES프랑스를 인수했다. 또, CJ ENM은 K-콘텐츠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미국 콘텐츠 제작사 엔데버콘텐트를 인수해 스튜디오 삼각편대 체제를 완성했다. 엔데버콘텐트 인수 딜 역시 9200억원 가량으로 파악됐다.


대기업의 프리미엄 브랜드 강화를 위한 크로스보더 딜도 이어졌다. 신세계그룹은 부동산 종합 개발사 신세계프라퍼티를 통해 미국 와이너리 쉐이퍼 빈야드를 약 3000억원에 인수했다. 신세계는 향후 쉐이퍼 빈야드를 활용해 신세계엘앤비의 자체 주류 브랜드 와인앤모어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
2022 1Q 리그테이블 15건의 기사 전체보기
M&A 61건의 기사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