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글로벌리츠, 상장주관사로 KB證 선정
자리츠 통해 벨기에 부동산 투자···9월 상장 목표
이 기사는 2022년 04월 14일 16시 1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장동윤 기자] KB스타글로벌리츠가 상장주관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들어섰다. 

1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KB스타글로벌리츠는 최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결정하고 대표주관사로 KB증권을 낙점했다. 9월 상장을 목표로 세부적인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KB스타글로벌리츠는 자(子)리츠를 통해 벨기에 브뤼셀 소재 '노스 갤럭시 타워'에 투자하는 부동산투자회사다.


이번 주관사 선정에는 KB증권의 해외 투자 리츠 상장 주관 경험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KB증권은 지난 2020년 JR글로벌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JR글로벌리츠) 공모 당시 메리츠증권과 공동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JR글로벌리츠는 해외 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편입한 국내 최초 공모리츠다.


KB스타글로벌리츠의 투자구조는 JR글로벌리츠와 유사하다. 두 리츠 모두 벨기에 부동산을 편입하고 있다. 자산 매입을 위해 자리츠와 현지 부동산 투자 목적 기구(FIIS) 등 3개 투자기구를 활용했다. FIIS는 벨기에 정부가 기관투자자의 부동산 투자를 위해 도입한 비히클이다.


KB스타글로벌리츠가 직접 보유하는 자산은 자리츠인 KB스타갤럭시타워리츠의 지분증권이다. 자리츠가 FIIS에 출자하고 FIIS를 통해 타깃 부동산을 보유한 '갤럭시 프라퍼티 유한회사' 지분을 매입하는 방식이다. 


KB스타글로벌리츠 투자구조. 사진=KB자산운용

기초자산에 벨기에 정부 기관이 들어섰다는 점도 닮았다. 노스 갤럭시 타워와 JR글로벌리츠의 편입자산인 '파이낸스 타워' 모두 벨기에 건물관리청이 임차 중이다. 노스 갤럭시 타워의 실질적인 사용자는 벨기에 재무부다.


노스 갤럭시 타워가 우량 임차인을 거느린 만큼 상장심사는 수월하게 통과할 수 있을 전망이다. KB증권 관계자는 "한국거래소는 상장심사의 주안점을 리츠의 안정성에 둔다"며 "우량 임차인의 장기 임차가 보장된 만큼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KB스타글로벌리츠는 추가 자산 편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장에서는 KB증권이 펀드를 통해 보유한 영국 소재 삼성전자 유럽본사 건물을 유력 후보로 거론하고 있다. 


앞선 관계자는 "신규 자산 편입은 검토 중이나 구체적으로 협의가 이뤄진 사안은 없다"며 "삼성전자 유럽본사 건물 또한 검토 중인 여러 부동산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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