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달 새 300억 쏜 '스마일게이트 뉴딜펀드' 어디 투자했나?
파운트·딜리셔스·오늘의집·니어스랩 등 투자…약정총액 30% 소진
이 기사는 2022년 04월 14일 17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이하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가 뉴딜펀드를 결성한 지 넉달 만에 약정총액의 30%를 소진하는 등 빠른 속도로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플랫폼, 헬스케어, 모빌리티 등 뉴딜 서비스와 관련한 혁신기술 기업들을 골고루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14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는 이달까지 '스마일게이트 뉴딜펀드(이하 뉴딜펀드)'를 활용해 300억원이 넘는 신규 투자를 단행했다. 펀드 전체 결성액(1109억원)의 3분의 1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펀드 결성 전부터 눈여겨본 기업들에 잇달아 투자금을 납입하며 빠르게 재원을 소진하고 있다.


뉴딜펀드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가 지난해 12월 1109억원 규모로 결성한 펀드다. 주축 출자자(앵커LP)는 168억원을 책임진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다. 여기에 회사 계열사인 스마일게이트홀딩스가 50억원을 출자했고,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가 운용사 출자금(GP커밋)으로 50억원을 보탰다. 나머지 자금은 기존 펀드 출자자 등으로부터 끌어 모았다.


펀드 결성 이후 투자는 봇물 터지듯 이어지고 있다. 이달까지 총 10곳이 넘는 기업에 투자금을 집행했다. 플랫폼, 모빌리티, 배터리, 헬스케어, 로봇 등 분야는 다양하다.


마수걸이 투자처는 '파운트(인공지능 투자 전문기업)'다. 이 회사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가 5년째 공들여 온 포트폴리오다. 2017년 1월 시리즈A 라운드를 시작으로 2020년 5월 시리즈B, 2021년 8월 시리즈C에도 후행투자(팔로우온)를 단행했다. 이번 투자까지 포함하면 네 번에 걸쳐 성장 자금을 댄 셈이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가 제시한 '마일스톤(milestone)'을 달성한 기업들에도 돈 보따리를 풀었다. 딜리셔스(동대문 도소매 커머스), 오늘의집(인테리어 플랫폼), 베어로보틱스(서빙 로봇) 등 3곳에 후행투자를 단행했다. 기업별로 20억~50억원의 투자금을 집행했다.


신규 투자처 발굴에도 적극 나섰다. ▲널리소프트(소상공인 세무신고앱) ▲니어스랩(자율비행 드론) ▲닥터다이어리(국내 1위 당뇨 관리앱) ▲메디인테크(연성 스마트 내시경) ▲솔리드뷰(자율주행 차량용 라이다 센서) ▲엠오티(전기차 배터리) ▲스파르타코딩클럽(비개발자 대상 코딩 교육 소프트웨어)을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 관계자는 "뉴딜펀드 결성 전부터 눈여겨봤던 기업들을 중심으로 투자 활동에 나선 것이 빠른 재원 소진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인공지능(AI), 디지털 헬스케어, 버티컬 커머스, 클라우드 등 뉴딜 서비스와 관련한 새로운 사업 모델을 갖춘 곳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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