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매출 '역대 최대'…영업익 50%↑
매출 77.7조-영업익 14.1조, 반도체 분기 매출 신기록…시설투자 7.9조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8일 10시 1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백승룡 기자] 삼성전자가 1분기 77조원을 웃도는 매출액을 기록하며 3개 분기 연속 최대 매출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28일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77조7815억원, 영업이익 14조121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잠정 실적을 공개한 데 이어 이날 최종 확정 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65조3885억원) 대비 18.95% 늘었고, 전분기(76조5655억원) 대비 1.59% 증가하며 3개 분기 연속으로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9조3829억원) 대비 50.5% 증가했고, 전분기(13조8668억원)에 비해선 1.84% 늘었다.


삼성전자는 "DS(반도체)부문이 서버용 메모리 수요에 적극 대응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면서 "DX(디바이스경험)부문이 프리미엄 전략을 앞세워 2013년 이후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사업 전반에 걸쳐 고른 성장을 나타낸 결과"라고 설명했다.


사업별 실적을 살펴보면 DS부문에서 매출 26조8700억원, 영업이익 8조45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는 서버용·PC용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서버용 메모리에서 역대 최대 분기 판매를 기록했다.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세도 시장 전망보다 완만해 호실적으로 이어졌다.


시스템LSI는 모바일 비수기 영향으로 SoC(System on Chip)와 이미지센서(CIS) 공급이 감소했지만, 환율 영향과 판가 인상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파운드리는 공급 이슈 등 우려 속에서도 모든 응용처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첨단공정 비중을 확대하고 수율도 안정 궤도에 진입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소비자가전(CE)과 IT모바일(IM)을 통합한 DX부문은 1분기 매출 48조700억원, 영업이익 4조5600억원을 기록했다. MX(모바일경험)사업부는 갤럭시 S22의 'GOS'(게임옵티마이징서비스) 논란에도 전분기 대비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를 중심으로, 영상디스플레이는 Neo QLED 등 프리미엄 전략 제품 판매 확대로 실적개선에 힘을 보탰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매출 7조9700억원, 영업이익 1조900억원을 기록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스마트폰 주요 고객사의 판매 호조, 게이밍 등 신규 응용처 판매 확대로 역대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대형 패널은 QD 디스플레이 생산 수율이 예상보다 빨리 안정화된 가운데 Q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모니터를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전망에 대해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물류 이슈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DS부문은 수요 견조세에 적극 대응하고, DX부문은 스마트폰·TV 신제품 판매 확대와 프리미엄 리더십 강화를 통한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시설투자는 7조9000억원이었다. 사업별로는 반도체 6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7000억원 수준을 투자했다. 메모리는 수요 증가에 대비해 평택 3기 인프라 투자와 화성·평택·시안 공정전환을 중심으로 시설투자가 집행됐다. 파운드리는 5나노 이하 첨단공정 개발과 생산능력 구축을 중심으로 투자가 진행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분기배당으로 보통주, 종류주 1주당 361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0.5%, 우선주 0.6%다. 배당금총액은 2조4521억원, 지급 예정일은 5월17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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