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네버슬립]
구글 하드웨어 사업 강화 지속, 왜?
스마트워치, 저가폰 등 잇단 신제품 공개…광고 의존도 축소 '분투'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2일 07시 4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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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구글 I/O 홈페이지

[딜사이트 전경진 기자] 무슨 일이지?


11일(현지시간) 구글이 연례 개발자 회의 '구글 I/O 2022'를 개최했습니다. 스마트워치인 픽셀워치, 저가형 스마트폰 픽셀 6a, 헤드폰 등을 시장에 공개했습니다. 구글은 올해 가을에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픽셀7와 새로운 태블릿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어요.


구글은 하드웨어 신제품 출시와 함께 운영체제(OS)도 강화한다고 밝혔습니다. 모바일 OS 안드로이드 13을 내놓으면서 기능을 강화하는 것인데요. 대표적인 기능은 '구글 월렛(지갑)'입니다. 구글 월렛에는 교통카드, 자동차 키, 호텔 룸키, 사무실 출입증, 백신 접종 증명서 등을 저장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드웨어 사업은 구글 전체 매출에서 아직 그리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습니다. 구글의 주력 매출은 검색엔진, 유튜브 등 플랫폼에서 벌어들이는 광고 수익이죠. 1분기 구글의 광고 매출은 612억 4000만 달러였는데요. 이는 하드웨어 사업 매출을 포함한 기타 수익(81억 6000만 달러)의 7.5배에 달하는 금액입니다. 


더욱이 IT 하드웨어 시장은 애플과 삼성전자, 중국 화웨이 등 쟁쟁한 경쟁자들이 존재하는 곳입니다. 후발주자 구글 입장에서는 사업 확대조차 쉽지 않죠. 


그럼에도 구글이 하드웨어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광고 수익 의존도를 줄일 필요가 있어서입니다. 외부 변수에 수익이 흔들리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죠. 가령 경기둔화, 인플레이션, 금리인상 등 대외 경제 변수가 커지면서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고, 이들의 광고비 집행 규모도 감소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런 탓에 구글의 1분기 광고 수익 성장세는 22%에 불과했습니다. 지난해 30%대 성장을 감안하면 광고 수익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셈이에요.


주가는 어때? 


11일(현지시간) 구글의 종가 기준 주가는 2272.05 달러로 전일 대비 0.69% 하락했습니다. 애프터마켓에서도 종가 수준의 가격에서 주식이 거래됐어요.


시장의 기대를 하회하는 실적 발표 이후 구글의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개발자 회의 때 새로운 하드웨어 기기와 OS를 선보였지만, 투심이 움직이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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