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 찍고 R&D 강화 나선 이수앱지스
개발비 800억 확보…'ISU203' 등 연구개발 매진
이 기사는 2022년 05월 23일 13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수앱지스의 파이프라인 요약


[딜사이트 김새미 기자] 작년에 반토막 났던 이수앱지스의 연구개발비가 올해는 200억원대로 회복될 전망이다. 지난해 6월 전환사채(CB)를 발행하면서 유동성을 확보한 까닭이다. 이수앱지스는 해당 자금을 통해 알츠하이머병 신약 'ISU203' 비임상 등 연구개발(R&D)에 매진할 계획이다.


이수앱지스는 지난해 6월 80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했다. 해당 CB의 발행 및 만기금리는 0%이며, 관계사인 이수화학이 240억원 규모의 매도청구권(Call Option)를 가지고 있다. 


이수앱지수는 해당 자금 가운데 절반인 400억원은 개발 중인 바이오 신약 개발에 쓰고, 나머지 절반은  바이오 신약 추가 발굴·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며 올해는 연구개발비로 200억~250억원여를 집행할 예정이다.


200억원 중 100억원은 알츠하이머병 신약 'ISU203'에 사용한다. 최근 2019년부터 공동연구했던 경북대와 43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전용 실시권을 사들였다. 이수앱지스는 오는 10월 ISU203의 비임상에 진입해 내년 11월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면역항암치료제 'Pro-Interferon-ß', 'ISU104-CAR-NK' 등을 발굴하는 데에도 60억원 가량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R&D 신규 인력 충원하는 데에도 40억~50억원 정도 사용할 것이란 게 이수앱지스 측의 설명이다.


이수앱지스 관계자는 "R&D 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CB를 발행한 만큼 올해 연구개발비 규모가 예년과 비슷한 200억원 안팎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반기 더 많은 연구개발비가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이수앱지스는 R&D에 적극 투자하느라 만성 적자를 내온 바이오기업이다. 실제 지난해를 제외하곤 매년 매출액의 80% 안팎을 연구개발비로 사용해 왔다. 반면 작년의 경우 발성·전이성 두경부암 치료제 'ISU104' 임상 1상이 종료되면서 임상비용이 급감한 까닭에 연구개발비를 2020년 대비 56.1% 줄어든 84억원 지출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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