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떠나는 컴투스...자체 메인넷 구축 결정
텐더민트 엔진 사용...8월경 이전 마무리
이 기사는 2022년 06월 14일 16시 5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원재연 기자] 컴투스그룹의 C2X재단이 자체 메인넷 구축을 결정했다. 지난달 달러 디페깅으로 가격이 폭락한 테라 블록체인을 포기하고 새로운 블록체인을 찾겠다 선언한 지 한 달 만이다. 


C2X재단은 14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내부 기술 검토와 함께 많은 플랫폼을 면밀히 검토했다"며 "C2X 생태계의 최적화를 위해서는 메인넷을 자체적으로 구축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컴투스 그룹은 지난 2월 C2X 백서를 발행하고 테라 메인넷 기반 가상자산 C2X를 발행했다. 그러나 지난 5월 테라가 발행한 가상자산 테라USD와 루나가 가격이 폭락하고, 블록체인 가동이 일시적으로 멈추며 C2X재단 역시 다른 메인넷 전환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C2X 재단은 "당시 테라는 시총 10위권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었으며 기술적 측면에서도 안정적인 운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었다"며 "일련의 사태로 인해 테라를 기반으로는 더 이상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고 판단돼 다른 메인넷으로의 이동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업계에서는 컴투스가 자체 메인넷 구축보다는 타 메인넷으로의 변경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친 바 있다. 자체 메인넷 구축은 수백억원 이상의 비용이 들고, 개발 인력 확보 또한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컴투스그룹은 직접 개발로 결정을 내렸다. 컴투스 그룹은 핵심 개발진을 C2X에 추가로 투입하고, 오는 7월경 메인넷 코어 구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가상자산 C2X 등 모든 자산의 이동은 8월 말 완료될 예정이다. 


자체 메인넷을 구축함에 따라 가상자산 C2X는 다른 메인넷에 얽매이지 않는 네이티브 코인이 된다. 새로 구축될 메인넷은 기존에 사용하던 테라 블록체인과 같은 텐더민트 블록체인 엔진이 사용된다. 또한 PoS(지분증명) 알고리즘을 통해 C2X 토큰 홀더가 블록 검증에 참여할 수 있다. 


C2X는 향후 게임 외에도 컴투스 그룹의 메타버스인 '컴투버스'를 핵심 콘텐츠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또한 '컴투버스', 'NFT마켓플레이스' 등 컴투스 생태계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활동에 C2X가 기준 통화로 사용된다. 


한편, 컴투스는 올해 안에 C2X플랫폼에 20여개 게임을 올린다는 목표다. 현재 컴투스의 '서머너즈워: 백년전쟁'을 비롯해 컴투스홀딩스의 '크로매틱소울: AFK 레이드', '2022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 올엠의 '크리티카 글로벌' 등 4종이 블록체인 기반으로 서비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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