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네버슬립]
주주가치 제고 나선 페덱스
배당 규모 확대 및 이사진 개편 통해 '투자심리' 개선 노력
이 기사는 2022년 06월 15일 09시 3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국주식 투자, 머니네버슬립과 함께 하세요. 다양한 미국 투자 소식과 분석 정보는 머니네버슬립 유튜브 채널뉴스레터, 그리고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서 좀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 = 페덱스 홈페이지

[딜사이트 노우진 기자] 무슨 일이지?


세계 최대 국제운송업체 페덱스가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습니다. 배당금을 큰 폭으로 상향한 데 이어 주주의 가치를 대변할 3명의 이사를 새로이 이사회에 추가할 계획입니다.


14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페덱스는 분기 배당금을 종전 주당 70센트에서 1.15달러로 53%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배당금은 6월 27일 거래종료일 기준으로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7월 11일 지급될 예정입니다.


페덱스는 이와 더불어 행동주의 투자자 DE 쇼와 계약한 대로 3명의 이사를 이사회에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페덱스는 주주 수익을 최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경영진 보상도 이에 연계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페덱스는 그동안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아왔습니다. 페덱스의 PER은 예상수익의 11배로 경쟁기업인 UPS(17배)보다 낮은 상태죠. 투자은행(IB)업계 역시 페덱스가 펀더멘털 대비 저렴한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주가 저평가는 경영 리스크의 영향도 있었습니다. 지난 3월 50년간 CEO 자리를 지켜온 프레드 스미스가 물러났는데요. 투자자들은 스미스가 자신의 아들 리처드 스미스를 차기 CEO로 지명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해 왔죠. 하지만 스미스의 후임으로 라즈 서브라매니암 COO가 임명되면서, 전문경영인 회사를 이끌게 된 상황입니다. 


새로운 CEO는 주주 수익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경영에 대한 우려도 덜어내고,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셈인데요. 향후 페덱스에 대한 투자자들의 시각이 개선될 수 있을지 예의주시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주가는 어때?


페덱스 주가는 14일(현지시간) 전일대비 14.38% 급등한 229.9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주가는 장 초반부터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고, 이는 시간외거래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투자은행(IB)업계 역시 페덱스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는데요. JP모간의 브라이언 오센벡 애널리스트는 페덱스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하며 목표주가로 282달러를 설정했습니다. 씨티그룹의 애널리스트 크리스천 웨더비도 '매수' 의견과 함께 주당 목표가로 270달러를 제시했습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
머니네버슬립 1,975건의 기사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