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 패치형 치매치료제 개발 속도↑
임상 1b상 진행중…주 1회 부착으로 편의성 높여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8일 16시 3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한울 기자] 동아ST가 피부에 붙이는 패치형 치매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아이큐어의 주 2회 부착 치료제가 상업화가 가장 앞서 있지만 주 1회 부착 등 편의성은 오히려 좋은 만큼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28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동아ST는 도네페질 성분의 패치형 치매 치료제 'DA-5207'의 국내 임상 1b상을 진행 중이다. 도네페질은 치매 치료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성분으로 국내 치매 치료제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다.


도네페질은 제형 개발이 어려워 하루 1회 복용하는 경구용 치료제만 시장에 나와있다. 하지만 치매의 특성상 환자 스스로 규칙적인 치료제 복용이 쉽지 않고 삼킴 장애 때문에 약을 삼키지 못하는 어려움도 있어 패치형 치료제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패치형 치매 치료제 상업화가 가장 앞선 곳은 아이큐어다. 아이큐어 제품은 주 2회 부착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11월 품목허가를 받아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반면 동아ST의 DA-5207은 주 1회 부착으로 유의한 효과를 발휘한다. 임상을 통해 장기 부착을 해도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결과만 나온다면 큰 경쟁력이 될 것이란 게 시장의 전망이다. 


시장 관계자는 "패치형 치매 치료제는 편의성 향상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라며 "주 2회 부착 아이큐어에 이어 주 1회 부착하는 동아ST의 제품까지 시장에 나온다면 패치제들의 대결 구도가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현재 동아ST는 국내 임상 1상을 완료하고 적정한 용량을 찾기 위한 과정인 임상 1b(용량 탐색) 과정을 밟고 있다. 또 식약처의 환자에 대한 장기간 부착시 안전성 자료 추가 요구에 따른 '장기안전성 시험'과 함께 인도에서 진행될 글로벌 임상 1상도 준비 중이다.


동아ST 관계자는 "편의성을 높인 주 1회 패치제는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전망"이라며 "경구용 치매치료제가 갖고 있는 구역, 구토와 같은 부작용 감소도 특징"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아ST 보다 개발 단계는 늦지만 보령제약이 주 2회 제형, 대웅제약은 주 1회 제형으로 도네페질 패치를 개발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패치형 치매치료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내 치매 치료제 시장은 연평균 8.6% 증가해 2025년 36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글로벌 치매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30억 달러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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