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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게임즈
넥슨 개발 핵심으로 환골탈태
넥슨 핵심 개발자회사 모바일과 PC 아울러…'히트2'부터 '프로젝트 매그넘'까지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7일 17시 5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넥슨게임즈의 신작 '히트2'. (출처=넥슨게임즈)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넥슨게임즈, 넷게임즈와 넥슨지티가 합병한 뒤 존속법인인 넷게임즈가 새롭게 선택한 이름이다. 넥슨+게임즈라는 이름답게 이 기업은 넥슨의 올해 신작 행렬에서 모바일부터 PC까지 아우르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모바일에서는 기존 흥행작인 '히트' IP(지식재산권) 기반 '히트2'가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다른 플랫폼으로도 '베일드 엑스퍼트'와 '프로젝트 매그넘'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대작들이 개발되고 있다.


◆ 출범 후 첫 게임 '히트2'에 모아지는 기대감


27일 넥슨에 따르면 넥슨게임즈는 '던전앤파이터' IP를 다루는 네오플, '프라시아 전기' 등을 준비 중인 넥슨코리아 신규개발본부와 함께 넥슨의 주요 게임을 만드는 핵심 개발조직 역할을 맡고 있다.


넥슨게임즈 출범 이후 첫 작품 스타트는 모바일 신작 히트2일 것으로 예상된다. 넥슨은 30일부터 히트2 사전 등록을 진행한다. 모바일게임이 사전 등록 이후 시장에 선보일 때까지 대체로 3개월 남짓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히트2는 이르면 3분기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시장 상황이 만만하진 않다. 히트2 같은 대규모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분야를 보면 위메이드의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 텐센트의 글로벌 브랜드 인피니트의 '천애명월도M', 컴투스의 '서머너즈워: 크로니클' 등이 출시됐거나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다만 히트2 역시 크게 성공한 원작을 두고 있는 만큼 일정 이상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전작인 히트는 2016년 넷게임즈에서 발매한 뒤 누적 다운로드 2500만건을 넘어섰고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탄 흥행작이다.


넥슨게임즈로서도 히트2는 출범 이후 처음으로 내놓는 게임인 만큼 의미가 깊다. 넥슨게임즈는 넥슨코리아 계열사 중 유일한 국내 상장기업인 동시에 네오플 다음으로 몸집이 크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이사가 사내이사로 합류하는 등 넥슨에서 품는 기대도 높다.


히트2는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이사에게도 중요한 게임일 수밖에 없다. 박 대표는 히트를 비롯해 개발에 참여한 '리니지2'와 '테라', 'V4'의 성공을 모두 이끌어낸 흥행 보증수표로 평가된다. 넥슨게임즈가 지난달 31일 주주총회에서 박 대표에게 보통주 100만주 규모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한 것도 히트2 역시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넥슨 관계자는 "히트2는 넥슨게임즈가 쌓아온 개발 노하우가 집약된 게임으로 히트 IP를 계승하면서 게임 규모를 대폭 확장한 점이 특징"이라며 "대규모 MMORPG에 걸맞은 규모의 공성전과 필드 전투 중심으로 독자적 게임성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넥슨게임즈의 신작 '베일드 엑스퍼트'. (출처=넥슨)

◆ '베일드 엑스퍼트'와 '프로젝트 매그넘'도 담금질 중


넷게임즈가 모바일 게임으로 이름을 알렸다면 넥슨지티는 '서든어택'으로 대표되는 PC온라인 게임 서비스에 일가견을 지닌 기업이었다. 넥슨게임즈가 준비하는 PC온라인 또는 PC가 포함된 멀티플랫폼 게임들 역시 넥슨지티 시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첫 타자는 PC온라인 3인칭 슈팅 게임인 베일드 엑스퍼트다. 넥슨은 게임유통 플랫폼 스팀을 통해 9일부터 26일까지 베일드 익스퍼트의 글로벌 베타테스트를 진행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게임 개발을 마무리지은 뒤 연내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젝트 매그넘 역시 기대작으로 꼽힌다. 프로젝트 매그넘은 슈팅 게임에 RPG(역할수행게임) 요소를 합친 3인칭 루트슈터 게임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PC는 물론 콘솔로도 출시될 예정인 멀티플랫폼 게임이다.


베일드 익스퍼트와 프로젝트 매그넘은 양쪽 모두 북미·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게임 시장을 겨냥한 작품이다. 슈팅과 루트슈터 모두 북미·유럽에서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글로벌 지역 전체를 합쳐 75조원 규모에 이르는 콘솔 시장을 공략하기에 좋은 장르이기도 하다. 


앞서 이정헌 대표가 지난해 8월 프로젝트 매그넘을 처음 소개할 때 "넷게임즈는 새로운 IP의 성공을 이끌어낸 개발사이며 박용현 사단의 RPG는 이미 검증됐다"며 "신작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기대를 내비치기도 했다. 


넥슨은 글로벌 게임사를 지향하지만 전체 매출에서 해외 비중은 비교적 높지 않은 편이다. 1분기 연결기준으로 전체 매출의 47%를 해외에서 거뒀는데 이는 크래프톤(95%), 넷마블(84%), 펄어비스(79%), 컴투스(58%), 위메이드(53%)보다 낮은 수준이다. 


넥슨게임즈가 준비 중인 슈팅 게임들의 성패가 글로벌 게임 사업의 비중 확대에도 직결되는 셈이다. 박용현 대표도 회사 출범 당시 "플랫폼과 장르의 확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개발사로 도약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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