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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行 반도체 기업들…"지원법이 관건"
상무장관 "지원법 통과하지 않으면 거래 무산될 수도"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8일 14시 4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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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선단공정이 가능한 두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TSMC가 미국 텍사스 주와 애리조나 주에 각각 반도체 공장을 짓는 가운데 글로벌 3위 웨이퍼 생산업체인 대만의 글로벌웨이퍼스도 미국 진출 계획을 밝혔다.


27일 글로벌웨이퍼스는 "텍사스 주에 5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15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지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반도체 지원법에 포함된 재정적 인센티브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 법이 통과되지 않으면 우리는 한국 쪽으로 돌아서야 한다"고도 전했다.


반도체 지원법은 칩스 포 아메리카(CHIPS for America Act)로, 미국 내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520억 달러를 지원하는 법안을 의미한다.


같은 날 지나 레몬도 미국 상무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글로벌웨이퍼스가 미국 공장 계획을 관철할 것이라고 믿는다"면서도 "그러나 의회가 8월 휴회가 시작되기 전까지 반도체 지원법을 통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회가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이 거래는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도체 지원법은 다수의 반도체 기업의 기업가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웨이퍼스에 앞서 미국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인 삼성전자와 TSMC는 이 법안의 직접적인 수혜를 보게 된다. 파운드리 사업 재진입을 선언한 인텔 역시 이 법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인텔은 법안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공장 계획을 보류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TSMC, 삼성전자, 인텔, 엔비디아, AMD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빅테크, 그리고 GM, 포드, 현대자동차 등 완성차 기업들은 모두 미국 의회에 조속한 반도체 지원법 통과를 공식적으로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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