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홈쇼핑, 자본잠식 '꼬리표' 털어냈다
영업흑자로 결손금 해소···국감 지적 사항 대부분 해결
이 기사는 2022년 07월 06일 14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공영홈쇼핑이 국정감사 단골 메뉴였던 자본잠식을 해소했다. 공적마스크 판매처로 지정되면서 실적 반등에 성공한 까닭이다. 공영홈쇼핑은 신규고객을 바탕으로 올해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공영홈쇼핑의 지난해 이익잉여금은 1억4000만원으로 나타났다. 2018년 마이너스(-) 388억원이던 결손금이 2년(2020~2021년) 만에 플러스(+)로 전환된 것이다.


공영홈쇼핑이 결손금을 털어낼 수 있었던 것은 2020년 공적마스크 판매처로 지정된 영향이 컸다. 마스크를 구매하려는 신규 고객 유입으로 그해 매출액이 28.6%(1586억원→2039억원)나 늘면서 순이익을 흑자전환(-49억원→218억원) 시킬 수 있었고, 작년에도 147억원의 수익이 창출되면서 자본총계를 불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앞서 공영홈쇼핑이 자본잠식에 빠졌던 것은 타 홈쇼핑사와 설립 목적이 다르기 때문이다. 공영홈쇼핑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의 판로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된 까닭에 판매수수료율이 20%대로 낮은 구조를 유지해 왔다. 이에 따라 회사 설립 후 4년간(2015~2019년) 줄곧 적자 상태를 답보했다. 이 기간 누적 영업적자가 467억원에 달했기 때문에 부분 자본잠식에 빠지게 된 것이다.


이런 태생적 한계 때문에 국정감사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공영홈쇼핑의 모기업인 중소기업유통센터는 2019년 국정감사에서 공영홈쇼핑의 자본잠식에 대해 지적을 받았다. 아울러 공영홈쇼핑 역시 적자 상태에서 신사옥 건립을 탓에 방만경영을 일삼고 있다고 질책을 당했다.


하지만 실적 반등으로 이러한 지적 사항들을 결론 맺을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신사옥 설립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영홈쇼핑은 지난해 전용사옥건립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신사옥 설립을 향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회사가 2020년 흑자를 기록했기 때문에 신사옥 건립 최소 조건을 충족한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재 전용사옥과 관련하여 다각도로 신중히 검토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영홈쇼핑은 2020년 코로나 이슈 대응으로 판매취급액이 증가해 실적이 상승했고, 올해도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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