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글로벌, 대성엘텍 404억원에 경영권 인수
스틱인베스트먼트 등 기존 대주주 지분 인수, 3자 배정 유증도 참여
이 기사는 2022년 07월 05일 10시 2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한경석 기자] 생활가전업체 디에이치글로벌(DH글로벌)이 약 404억원을 들여 자동차 부품업체 대성엘텍 인수합병(M&A)에 나섰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디에이치글로벌은 기존 최대주주였던 스틱인베스트먼트와 박상규 대표이사, 박재범 사내이사의 보유주식 총 1150만주와 3자배정 유상증자로 발행하는 신주 4152만8657주를 더한 총 5302만8657주(37.21%)를 양수하며 최대주주에 오른다.


기존 최대주주가 양도한 1150만주에 대한 양수금액은 80억5000만원, 신주인수금액은 323억9235만원으로 총 양수도 대금은 404억4235만원이다. 신주 인수 계약에 따른 잔금 납입일은 8월16일까지로 납입이 완료되면 최종 인수하게 된다.


디에이치글로벌은 신사업 진출을 위해 대성엘텍 경영권도 실질적으로 인수한다. 디에이치글로벌은 지난해 자동차 부품 관련 사업에 진출했는데 앞으로 기존 주력 사업과 함께 자율주행 등 신 사업을 위주로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디에이치글로벌은 이정권 회장이 지분 67.7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지난해 매출 3260억원, 영업이익 28억원, 당기순이익 23억원을 기록했다. 2011년 1월 광주광역시에 설립된 법인으로 김치냉장고와 냉동고, 제습기 등 생활가전 제품을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업체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과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해 대기업에 납품하는데 주요 협력사는 삼성전자다.


디에이치글로벌이 인수하는 대성엘텍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331억원, 영업손실 45억원, 당기순손실 107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면하지 못했다. 차량용 AVN(오디오, 비디오, 내비게이션)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업체로, 현대·기아차, 르노삼성 등 국내 완성차 업체가 주요 고객사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