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비트, 약세장 넘어설 USDC 옵션상품 내놔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 로고.


[딜사이트 김진욱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Bybit)가 안전한 스테이블코인으로 평가받는 USDC(USD코인)를 이용한 옵션거래 상품을 시장에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바이비트의 옵션거래 상품은 비트코인으로 정산되는 계약과는 달리, USDC를 사용해 계약 기간 동안 안정된 가격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상자산 옵션 거래량은 전체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량에 비하면 적은 수준이다. 전통 금융 시장과는 달리 대부분의 가상자산 옵션은 담보와 정산이 같은 통화로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BTC 옵션에서는 BTC가 담보 및 정산 통화로 사용된다.


이러한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바이비트는 가상자산 거래소 최초로 미국 달러화에 가치가 연동된 USDC로 정산되는 옵션을 제공한다.


바이비트의 USDC 정산 유럽형 옵션은 신규 출시된 통합 증거금 계정에서 이용할 수 있다. 통합 증거금 계정은 새로운 방식의 파생상품 거래 계정이다. 계정 내 모든 자산 유형을 담보로 사용해 USDC 옵션 계약 및 무기한 계약을 거래할 수 있다.


바이비트의 포트폴리오 증거금 계정에서는 USDT(테더), USDC(USD코인), BTC(비트코인), ETH(이더리움)를 담보로 사용할 수 있으며 향후 보다 다양한 자산 유형이 추가될 예정이다.


바이비트의 공동 창업자 겸 CEO인 벤 조우(Ben Zhou)는 "이번에 바이비트가 내놓은 가상자산 옵션거래 상품은 사용자 친화적인 상품으로 시장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바이비트의 파생상품 플랫폼은 업계 최고 유동성과 최저 수준의 스프레드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트레이더들은 극심한 변동 상황에서도 항상 최고의 호가 및 주문 실행률을 기대하실 수 있다"고 밝혔다.


USDC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2번째로 큰 스테이블코인이다. 글로벌 투자사 마샬웨이스(Marshall Wace), 블랙록(BlackRock), 피델리티 매니지먼트 앤 리서치(Fidelity Management and Research),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등이 USDC 발행사 서클(Circle)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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