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배터리소재에 'ESG 경쟁력' 더한다
재생에너지 100% 사용 등 ESG 경영 선도 박차
2021 포스코케미칼 기업시민보고서는 포스코케미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딜사이트 양호연 기자] 포스코케미칼이 배터리소재 사업 부문의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하고 나섰다. 기후변화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고 주요 자동차사와 배터리 고객사들의 친환경적인 소재 생산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ESG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다.


또한 2021 기업시민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경영성과 공개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이 지난 5일 공개한 보고서에는 지난 한 해동안의 경제·사회·환경 책임에 대한 성과와 지속가능경영 활동에 대한 내용이 포함됐다.


포스코케미칼은 2035년까지 배터리소재 사업 부문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세계 각국 정부와 주요 기업들이 205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제로(zero)화 하는 만큼 포스코케미칼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나선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2035년까지 양‧음극재 생산에 사용하는 모든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사용하는 RE100(Renewable Electricity 100%)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배터리소재를 포함해 라임케미칼, 내화물 전 사업 부문에서도 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 도입을 통한 공정 중 배출 감축, 저탄소 원료‧연료 전환, 공정 개선을 통한 에너지 효율 향상 등을 적극 추진한다.


배터리소재를 제외한 타 사업 부문에서는 생석회 등을 제조할 때 원료의 화학적 반응으로 인해 공정 중 이산화탄소 배출이 많은 점을 감안해 감축 제로화를 2050년까지 단계적으로 달성할 계획을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기후변화 재무정보공개 협의체인 TCFD의 권고안 등 국제 표준의 정보 공개 권고사항을 적용해 기후변화 관련 지배구조, 경영전략, 위험관리, 측정기준 및 목표설정 등 친환경 성과와 계획을 집중 소개했다. TCFD(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는 금융안정위원회(FSB)가 2015년 발족한 글로벌 협의체다.


앞서 포스코케미칼은 국내외 양·음극재 공장에 태양광 발전설비 도입을 확대하고 있으며 북미에 설립하는 GM과의 양극재 합작사 '얼티엄캠'에서도 수력 등의 재생에너지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배터리소재에 대한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해 탄소배출량을 투명하게 관리하고, 흑연분을 재활용할 수 있도록 순환자원 인증을 획득하는 등 친환경적인 소재 생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와 함께 포스코케미칼은 보고서를 통해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 지배구조 강화, 안전경영 고도화 등의 다양한 ESG 성과도 공개했다. 


공급망 건전성을 강화해 양·음극재 원료는 인권침해, 환경파괴 등의 문제가 없다고 인증받은 책임광물로 100% 활용하고 있다. 원료 채굴부터 완성차 제조까지 책임광물 추적시스템을 구축하고 자체적으로 책임광물 관리 협의체를 조직하는 등 공급망의 투명성도 높였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CEO 메시지를 통해 "한발 앞서 친환경 소재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해 글로벌 소재기업으로 성장을 이뤄냈다"며 "적극적인 친환경 사업 투자와 연구개발 등을 통해 ESG 경영에서도 배터리소재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해 이해관계자와 고객의 요구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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