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신평 "호반, 분양 호조로 이익창출력 우수"
호반건설 장·단기등급 A·A2…호반산업 단기 A3+
이 기사는 2022년 07월 06일 14시 1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호반건설 사옥. 사진제공=호반건설


[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호반건설과 호반산업 등 호반그룹의 건설업 계열사가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우수한 신용등급을 받았다. 최근 기준금리 상승과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업황이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양호한 이익창출력과 재무안정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호반건설과 호반산업의 장·단기신용등급을 각각 'A/Stable'·'A2', 'A3+'로 신규 평가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최근까지의 분양 호조를 바탕으로 주력인 자체개발사업에서 우수한 분양성과를 달성한 게 주요인이다.


호반건설은 주택경기 변동에 민감한 자체 분양사업 중심의 사업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최근 3년 간 매출액 중 분양사업 매출의 비중이 59.2%를 기록할 정도다. 지난해 호반건설의 분양매출은 1조3701억원으로 전년(2984억원) 대비 359.15% 증가해 전체 매출 중 58.8%를 차지했다.


현재 호반건설이 분양 예정인 현장은 지난해 기준 총 18곳이다. 경산 상방공원 조성사업으로 2105세대를 분양할 예정이다. 자양5구역 재개발사업(1400세대), 인천 연희공원(1370세대), 김포풍무 5BL(1243세대) 등에도 공급 계획이 잡혀있다. 공공과 민간 부문에서 택지 확보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어 향후에도 안정적인 외형 유지가 기대된다.


김웅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지난 3월 발표한 공공택지 공급제도 변화로 일부 택지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으나 회사와 시행을 맡은 주요 자회사(호반호텔앤리조트, 호반자산개발, 스카이리빙)의 1순위 입찰자격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며 "정비사업과 민간개발사업에 골고루 참여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향후에도 안정적인 외형 유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며 이와 관련된 변화에 유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 연구원은 "금리인상과 경기침체 우려에 따라 국내 주택경기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태"라며 "회사가 이에 대한 완충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상황이 장기화할 경우 부정적 영향이 확대될 수 있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호반산업은 지난해 대한전선 매출을 연결 실적에 반영하면서 지난해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분양매출 8597억원을 달성한 가운데 공사매출이 2020년 996억원에서 3356억원으로 236.95% 급증했다. 대한전선의 상품·제품 매출 1조134억원 등을 새로 인식한 결과다. 총 연결매출은 2조2670억원으로 전년(1조1008억원) 대비 105.94% 늘어났다.


호반산업은 인수한 기업의 매출 성장과 더불어 기존의 분양매출, 공사매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당분간 외형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대한전선의 부채비율은 242%, 차입금 의존도는 45.5%로 회사의 규모 대비 높은 편이지만 호반산업의 자본과 현금성자산이 워낙 풍부해 재무적 완충력이 충분한 상황"이라며 "분양경기 변동에 따른 악영향에 대해 모니터링이 필요하지만 전반적으로 양호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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