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역대급 무더위'에 에어컨 매출↑
3Q 실적반등 노려볼 만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롯데하이마트가 에어컨 판매량 반등을 통해 3분기 턴 어라운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이달(1일~6일)에어컨 매출이 전년 동 기간 대비 195% 급증했다고 7일 밝혔다. 특히 대구, 강릉 등 일부 지역은 에어컨 설치대기 일수가 늘어나고 있어 설치가 최대 5일까지 지연되고 있다.


판매 확대 배경엔 역대급 무더위가 꼽힌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은 22.4고로 기상관측망이 전국에 확충된 1973년 이후 3번째로 높았으며 이달 들어선 평균기온이 평년대비 6도 가량 치솟기도 했다.


이번 이상기온은 롯데하이마트 실적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름철 에어컨 판매량은 가전 양판점의 2, 3분기 실적을 가를 만큼 중요한 변수로 꼽히는 까닭이다. 특히 롯데하이마트는 코로나19 엔데믹화, 부동산 시장 둔화 등으로 올 1분기 82억원의 영업적자를 낸 터라 하반기 실적 반등 여부가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무더위로 인해 최근 에어컨 수요가 급증한 모습"이라며 "판매량이 늘기 시작한 시점이 6월 말부터 였단 점에서 현재의 에어컨 판매고는 3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하이마트는 냉방가전 수요 확대에 맞춰 7월 한 달간 '에어컨 대전' 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17일까지 에어컨과 공기청정기를 함께 구매 시 135만원의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할인의 신, 에어컨 갓 매치' 기획전을 연다. 주차별 주말 특가 행사도 진행한다. 1주차에는 삼성전자 무풍에어컨 클래식, LG전자 휘센 듀얼 히트, 케리어 에어로Z 등 인기 에어컨을 최대 20만원 할인 판매한다. 2주차와 3주차, 4주차에는 각각 위니아 벽걸이 에어컨, LG전자 휘센 칸 2 in 1, 인버터 벽걸이 에어컨을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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