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리츠, '삼성전자 유럽본사' 매입
런던 소재 오피스···LB영국전문펀드 수익증권 인수
이 기사는 2022년 07월 07일 16시 3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장동윤 기자] 연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준비 중인 KB스타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KB스타리츠)가 영국에 위치한 삼성전자 본사를 인수했다. 삼성전자와 장기 임대차계약이 체결된 자산인 만큼 안정적인 임대료수익이 기대된다. 


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KB스타리츠는 최근 영국 런던에 소재한 '삼성전자 유럽본사 사옥' 인수를 마무리했다. 딜은 실물자산에 투자한 펀드의 수익증권 일부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KB스타리츠의 직접적인 투자 대상은 LB영국전문사모부동산투자신탁18호 및 19호(LB영국전문펀드)다. KB스타리츠는 해당 펀드의 수익증권 89%를 인수했다. 수익증권 매입 금액은 476억원이다.


LB영국전문펀드는 LB자산운용이 삼성전자 유럽본사 사옥에 투자하기 위해 지난 2019년 12월 결성한 펀드다. 펀드 약정액은 1030억원이다. 펀드는 자산을 보유한 영국 현지 부동산법인(Hillswood Trustee 1, 2 Limited)를 통해 삼성전자 유럽본사를 매입했다.


해당 현지 법인은 지난 2019년 삼성전자 유럽본사 사옥을 매입했다. 거래가는 5187만파운드(당시 약 800억원)다. 현재 LB영국전문펀드는 법인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KB스타리츠 투자구조도. 사진=팍스넷뉴스 장동윤 기자

삼성전자 유럽본사 사옥은 영국 런던 외곽, 처트시 힐스우드드라이브 2000(2000 Hillswood Drive, Chertsey)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이다. 건물은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졌다. 오피스의 임대가능면적은 9376㎡(2836평)로 삼성전자가 100% 임차해 사용 중이다. 임대차계약 만기는 오는 2039년 12월이다.


이를 통해 KB스타리츠는 해외 우량 자산 두 곳을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KB스타리츠는 삼성전자 유럽본사 사옥 외에도 벨기에 소재 '노스갤럭시타워'를 기초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리츠는 최근 자(子)리츠인 KB스타갤럭시리츠를 통해 해당 부동산을 매입했다.


두 자산 모두 우량 임차인과 장기 임대차계약을 체결해 공실 위험이 낮다. 우선 노스갤럭시타워의 경우 신용도가 높은 벨기에 정부기관이 건물 대부분(임대면적의 99.65%)을 사용한다. 임대차계약 만기는 오는 2031년 11월이다. 삼성전자 유럽본사 사옥의 잔여 임대차계약 기간도 13년 이상이다.


KB스타리츠는 두 자산을 바탕으로 리츠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상장 전 투자유치(Pre-IPO)를 통해 3465억원을 모집했다. 다음 달 예정된 공모 모집(모집 규모 1535억원)을 통해 총 5000억원의 자본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리츠업계 관계자는 "최근 금리 인상에 대한 불안감으로 국내 상장리츠의 주가가 하락세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KB스타리츠는 우수한 임대차계약 조건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배당이 가능해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