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모빌리티 원천]
'플라잉카' UAM 품고 하늘길 연다
⑤ 유영상 대표 "UAM은 게임체인저"…2025년 상용화 목표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1일 11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영상 SKT CEO(왼쪽)와 조벤비버트 조비에비에이션 CEO가 지난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리나에 위치한 조비에비에이션 생산시설에서 UAM 기체에 함께 탑승한 모습. (출처=SK텔레콤)


[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SK텔레콤은 지상을 벗어나 하늘까지 모빌리티 혁명을 모색하고 있다. 이른바 '하늘을 나는 자동차'로 불리는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UAM)' 시장에 진출해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를 통해 상대적으로 열세를 보였던 모빌리티 시장에서 1위 카카오모빌리티를 위협하는 대항마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도 "UAM은 게임체인저"라며 오는 2025년 상용화를 예고한 상태다. 2030년 실현 가능한 기술로 알려진 UAM 시대를 SK텔레콤이 5년 빠르게 연다는 각오다.


UAM은 전기로 구동하는 전기수직이착륙 항공기(eVTOL)를 활용한 교통체계를 의미한다.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고 다양한 지상 교통수단과 연계로 도심 내 교통혼잡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수단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에 따르면 UAM이 상용화되면 수도권 평균 이동 시간이 자동차로 움직일 때보다 70%가량 단축된다. 또 전기를 이용해 소음이 적고, 오염 물질도 배출하지 않아 친환경 교통수단이라는 이점을 지닌다.


현재 플라잉카를 활용한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다양한 기업들이 연구 개발 및 기술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각종 첨단 기술과 서비스 경쟁력이 요구됨에 따라 완성차 업체뿐 아니라 SK텔레콤과 같은 통신사들도 앞다퉈 UAM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UAM 사업 TF'를 꾸리며 시장 선점 경쟁에 나섰다. 이 회사는 주력인 이동통신뿐 아니라 자율주행, 보안, 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과 플랫폼 운용 역량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UAM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모빌리티 계열사 티맵모빌리티와 협력해 한국형 UAM 개발에 도전한다. 예를 들면 ▲내비게이션 앱 'T맵'을 활용해 최적 하늘길을 알려주는 '플라잉카 내비게이션' ▲높은 고도의 지형지물을 고려한 '3차원(3D) HD맵' ▲플라잉카를 위한 '지능형 항공 교통관제 시스템' 등이다. 


SK텔레콤은 기체, 플랫폼, 네트워크, 운항 관제 등 다양한 기술이 집약적으로 들어가는 UAM의 이른 상용화를 위해 국내외 우수한 기업들과 연합전선을 구축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초 UAM 기체 제조 기술을 보유한 미국 조비에비에이션과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조비에비에이션은 미국 연방항공국(FAA)의 상업 비행용 허가인 G-1 인증을 가장 먼저 승인받은 기업이다. 


SK텔레콤은 국토교통부의 'K-UAM 그랜드챌린지' 실증 사업에도 참여한다. 최근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한국기상산업기술원, 한국국토정보공사와 함께 컨소시엄을 꾸려 제안서를 제출했다. 


유영상 CEO는 자사 뉴스룸을 통해 "누군가는 '통신사가 UAM에 도전하는 것이 과연 가능한가'라고 의문을 제기할지도 모른다"면서 "SK텔레콤의 핵심 역량을 활용하면 UAM의 예약과 탑승, 지상과 비행체의 통신, 내부 엔터테인먼트, 지상교통과 UAM 이용을 연계하는 플랫폼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UAM은 거대한 도전"이라며 "고객에게는 삶을 바꾸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주주에게는 무한한 성장 가치를, 사회에는 더 맑은 공기와 쾌적한 교통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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