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시즌 합병…국내 OTT 1위 바뀐다
KT-CJ ENM, OTT 경쟁력 강화 위해 시즌-티빙 합친다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4일 17시 2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CJ ENM의 '티빙'과 KT의 '시즌'이 하나로 합쳐진다.


KT는 CJ ENM과 함께 국내 미디어∙콘텐츠 산업 내 OTT 경쟁력 강화와 K콘텐츠 성장 가속화를 위해 티빙과 시즌의 통합을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합병은 티빙이 케이티시즌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합병 비율은 티빙 대 케이티시즌이 1 대 1.5737519다. 이번 합병으로 케이티시즌의 100% 지분을 보유한 KT스튜디오지니가 합병법인의 3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예정 합병 기일은 12월 1일이다. 희석주 기준 합병법인의 최대 주주는 CJ ENM이다. 이어 스튜디오룰루랄라(옛 JTBC스튜디오)가 2대 주주에, KT스튜디오지니와 투자목적회사인 '미디어그로쓰캐피탈 제1호'가 공동 3대 주주에 오르게 된다.


KT 관계자는 "양사가 시즌-티빙의 동반성장을 토대로 한 국내 OTT 경쟁력 강화라는 목표를 같이 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며 "다방면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국내 OTT 업계에서는 티빙과 시즌의 합병설이 꾸준히 제기됐다. 양사가 지속적으로 손발을 맞추며 콘텐츠 동맹의 결속력을 다져왔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번 합병으로 티빙은 단순 계산으로 가입자 수 560만명을 보유한 거대 OTT로 발돋움하게 된다. 토종 OTT 1위 업체인 웨이브 가입자 수 423만명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KT 그룹Transformation부문장 윤경림 사장은 "글로벌 OTT의 각축장이자 핵심 콘텐츠 공급원이 된 국내 미디어∙콘텐츠 시장에서 보다 신속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이번 통합을 결정하게 됐다"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최근 선보인 오리지널 콘텐츠가 성공 가도를 달리며 자신감을 얻은 만큼 앞으로 KT그룹은 미디어 밸류체인을 활용한 콘텐츠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며 CJ ENM과 협업해 국내 미디어∙콘텐츠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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