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2Q 역대급 매출에도 영업이익률은 한자리
광고와 게임 호조에 2분기 매출 1조8223억원…인건비 증가 등에 영업이익률 하락
이 기사는 2022년 08월 04일 10시 2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 2022년 2분기 실적 요약표. (출처=카카오)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카카오가 2분기에 광고와 게임 부문의 선전에 힘입어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매출을 거뒀다. 다만 인건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률은 4개 분기 연속 한자릿수에 머물렀다.


카카오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223억원, 영업이익 1710억원을 올렸다고 4일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5% 각각 증가했다. 이번 분기 매출은 이전의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인 지난해 3분기 1조7407억원을 넘어섰다. 


카카오는 플랫폼과 콘텐츠로 매출 부문을 구별한다. 


플랫폼 부문의 세부 항목은 ▲비즈보드 등의 광고 ▲선물하기 등의 커머스를 아우르는 톡비즈 ▲포털사이트 다음과 카카오스토리 등의 광고를 다루는 포털비즈 ▲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페이·블록체인 등을 포함하는 플랫폼 기타다. 


콘텐츠 부문의 세부 항목은 ▲카카오게임즈 중심의 게임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 멜론과 음악 제작 등을 담당하는 뮤직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픽코마가 포함된 스토리 ▲영상 제작과 연예인 매니지먼트를 아우르는 미디어로 나뉜다.


카카오는 플랫폼 부문에서 2분기 매출 9307억원을 올렸으며 전년동기대비 22% 늘었다. 


플랫폼 세부 항목을 보면 톡비즈 매출이 453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했다. 톡비즈 광고형 매출이 같은 기간 28% 늘어난 점 등이 반영됐다. 플랫폼 기타 부문 매출은 375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2% 증가했다. 카카오는 "모빌리티 수요 증가와 카카오페이 금융서비스 수익모델의 다변화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포털비즈 매출은 102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 줄었다.  


카카오는 콘텐츠 부문에서 2분기 매출 8917억원을 거뒀으며 전년동기대비 51% 증가했다. 


콘텐츠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스토리 매출이 227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 성장했다. 뮤직 매출은 2093억원으로 11%, 미디어 매출은 1180억원으로 35% 각각 늘어났다. 게임 매출은 336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2% 급증했다. 카카오는 "모바일게임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대만 매출과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신규 출시 효과가 반영됐다"고 부연했다.


전체 매출액과 비교한 영업이익 수준을 나타내는 영업이익률은 9.4%로 전년 동기 12% 대비 2.6%포인트 떨어졌다. 카카오는 지난해 3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률 10%선을 넘지 못하고 있다. 


2분기 영업비용이 1조6513억원에 이르면서 영업이익률도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영업비용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인건비가 426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2% 증가했다. 그밖에 매출연동비(23%), 외주·인프라비(43%), 마케팅비(65%), 상각비(72%) 등 대부분의 비용이 늘어났다. 


카카오는 "글로벌 콘텐츠 사업 확대 등에 따른 마케팅 투자 등이 영업비용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2분기 기준 카카오 직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3600명가량 늘어난 점도 영업비용 증가에 한몫 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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